등록날짜 [ 2015-06-16 14:53:00 ]
인류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달려 피 흘려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위해 준비하신 가장 귀한 생명의 작품이다. 그래서 인간이 하나님 앞에 그 어떤 좋다는 것을 다 내놓을지라도 무한히 크신 주님 은혜 앞에는 아주 작은 것일 수밖에 없다.
마음과 뜻과 목숨을 다해 우리가 소유한 모든 것으로 주님을 사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입으로는 주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아무것도 내놓지 못한다면 그는 진정으로 주님을 사랑하는 자는 아닐 것이다. 우리가 전도와 충성, 기도와 감사로 주님 앞에 최고의 작품을 드릴 때, 주님은 그것을 크게 받으시고 하늘의 신령한 부유로 채워 주신다.
주님 앞에 우리 모습을 비춰 보면 너무나 초라한 죄인이다. 주님께 나를 드리려면 먼저 주님의 모습을 닮아야 한다. 주님이 이 땅에 오셔서 수많은 사람의 영혼을 죽기까지 사랑하셨다면 우리도 그렇게 살아야 한다. 우리가 주님의 모습을 닮을수록 좋은 작품을 낼 수 있다.
나무는 열매를 내고자 가지에 진액을 공급하고, 가을이 될 때까지 수고를 다한다. 가을이 되면 잎은 떨어지고 소멸하지만, 뿌리와 잎의 수고로 열매가 탐스럽게 익어 간다. 이렇게 나무의 뿌리와 잎처럼 우리의 육신과 이 땅에 있는 모든 환경은, 첫째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둘째 자기 영혼의 때의 열매를 위해 값진 진액을 공급하는 터전이다. 때가 차면 나무에서 과실을 따는 것처럼, 우리 육신의 삶도 영혼의 열매를 계수할 날이 다가온다.
육신의 때에 주를 위하여, 자기 영혼을 위하여 수고한 분량대로 영혼의 열매도 성장한다. 우리는 모두 영혼의 때를 바라보며 주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신앙의 작품을 일궈 내는 지혜로운 자가 되어야 한다.
윤석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43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