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념] 믿음의 기도

등록날짜 [ 2015-09-08 15:01:03 ]

마가복음 9장에 보면, 어떤 사람이 귀신 들린 자식을 예수의 제자들에게 데리고 와서 고쳐 달라고 했지만 제자들은 귀신을 쫓아 주지 못했습니다. 마침 예수께서 오시자 달려가서 말했습니다.

 

“귀신이 저를 죽이려고 불과 물에 자주 던졌나이다 그러나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주시옵소서”(막9:22). 그때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9:23).

 

여기서 말하는 믿음은 어떤 믿음일까요? 주님께서 인류의 모든 죄를 담당하시고 저주와 귀신을 쫓아내러 오셨으니 그 사실을 믿어서 하나님과 믿음의 관계성을 가지라는 말입니다. 우리의 기도도 하나님과 관계 안에서 믿음으로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실 만한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역사하려고 하시는데, 내 믿음의 분량이 부족해서 하나님과 믿음의 간격이 벌어진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 믿음의 공백을 채우려면, 주님이 오실 것이 아니라 내가 믿음을 키워 주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내게 일하실 관계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자유의지가 있고 인격이 있는 것입니다.

 

귀신 들린 아들을 둔 아비가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막9:24)라고 고백해 주님과 믿음의 관계가 이루어지자, 주님께서 자녀에게서 귀신을 쫓아 주셨습니다. 그 후 제자들이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라고 물을 때 예수께서는 “기도 외에는 그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막9:25~29).

 

기도는 하나님을 일하시게 하는 기초요, 믿음은 하나님이 나를 통해 역사하실 최상의 자원(資源)입니다. 하나님을 일하시게 할 만한 믿음으로 기도하십시오.


     윤석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45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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