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5-09-22 17:15:32 ]
사람이 한번 시험 들면 그 시험에서 벗어나기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은혜받고 성령 충만할 때는 감사함으로 기쁘게 신앙생활 하다가도, 시험에 빠지면 불평불만과 부정적인 생각이 자기도 모르게 슬며시 들어와 상주합니다.
‘주일에 한 번만 교회 가는 사람도 많으니 삼일예배나 금요철야예배에는 굳이 참석하지 않아도 되겠지’라는 생각이 들고, 예물도 아깝게 여겨져 하나님께 드리는 일에 인색해집니다.
그렇게 자기도 모르게 계속 부정적인 생각을 받아들이다 보면 어느새 교회를 비방하고 다른 사람까지 미혹해 함께 교회를 떠나기도 합니다. 자기의 영적인 현주소를 발견하지 못한 채 자기 행위를 합리화하려는 어리석은 행위를 옳게 여깁니다.
자기 안에 멸망의 산물이 가득한데도 그것을 발견하지 못하면 돌이킬 수 없습니다. 죽게 된 자기 모습을 발견하고 깨달아야 돌아설 수 있습니다. 악한 창질처럼 믿음이 썩어 가고 영혼이 멸망을 향해 가는데도 그 문제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혹은 발견하고도 인정하지 않고 해결하지 않는다면 멸망의 길에서 돌이킬 수 없습니다.
신앙생활에 가장 큰 원수는 불평불만과 원망이요, 또 싫증과 피곤과 무관심입니다. 우리는 이런 육체의 소욕을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 됩니다. 텔레비전을 보는 재미에 빠져서 예배에 빠지고 기도를 등한히 하면, 다음에 예배에 빠지는 일이 처음보다 훨씬 쉽습니다.
미혹된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무리 바른말로 권면해도 자기 생각이 옳은 줄 압니다. 교회에 나오라고 누군가 전화하면 그를 통해서 권면하시는 주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고, 사생활을 간섭한다고 여겨 교회에 못 다니겠다는 어리석은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육신의 소욕을 한번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절대로 신앙생활이 흔들리지 않고 말씀 안에서 성령 충만하도록 기도생활을 쉬지 말아야 합니다.
윤석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45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