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5-10-15 12:20:20 ]
부모는 자식이 잘되기만을 바라고 자녀를 사랑으로 훈계해 올바른 길로 인도합니다. 하지만 자식들은 그것을 사랑으로 알지 못하고 시비나 간섭으로 여겨 불순종하고 배척합니다. 자식들은 먼 훗날에 가서야 부모님의 책망과 훈계가 자신에게 가장 유익한 길이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이것은 몹시 큰 손해입니다. 우리가 윗사람의 말에 순종한다면 내가 살아 보지 못한 많은 경험을 배우고 내 것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 아버지의 간섭이 참 싫었습니다. 왜냐하면 어린 나를 앉혀 놓고 식사 때마다 얼마나 잔소리를 많이 하셨는지 모릅니다. 밥을 빨리 먹고 밖에 나가 친구들과 놀고 싶어 마음이 급한데 아버지는 세월아 네월아 계속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아버지와 겸상하지 않는 날이 그리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나이 들어 군대 갈 때까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나중에서야 아버지에게 들었던 일반 상식과 윤리 도덕이 엄청난 유익으로 내게 젖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처럼 저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아버지의 지혜를 따라갈 수 없는데, 영원하신 하나님의 지혜는 얼마나 앞서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영원 전부터 영원 후까지 모든 것을 알고 계시고 내일의 모든 계획을 하나님의 뜻대로 움직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분의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성경에는 수많은 경험자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아브라함이 겪은 일, 사사가 겪은 경험, 왕들이 겪은 역사, 선지자들이 겪은 사연, 제사장들이 겪은 체험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자기와 맞지 않는다며 도전한 자는 다 망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비록 자기 상식이나 지식과 맞지 않을지라도 믿고 순종한 자는 모두 성공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 자기에게 맞지 않고, 현시대와 먼 것 같고 이해되지 않아도 그것이 가장 올바른 진리요, 영적으로 확실히 맞는 말씀입니다.
윤석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45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