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념] 불로 연단하는 금

등록날짜 [ 2015-12-23 13:19:19 ]

신앙생활 할 때 연단을 받은 사람은 주의 일에 귀하게 쓰임받습니다. 금은 풀무로 불을 붙인 용광로에서 처음에는 1000도 이상, 그다음에는 3000도가 넘는 온도를 통과해야만, 순도(純度) 99.9%인 순금으로 제련됩니다. 순서를 달리하거나, 온도를 달리하면 절대로 순금을 얻을 수 없습니다.

 

신앙생활에서도 풀무 불을 지나는 것과 같은 연단을 받아야 금 그릇처럼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받는 성도가 됩니다. 그만큼 연단은 육신의 소욕, 세상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다 걸러내고 순수하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성령 충만하게 만들어 주는 과정입니다. 용광로에 들어가서 제대로 순서와 온도에 맞게 풀무 불을 통과하면, 원광석에 있던 여타 광물과 불순물들은 다 녹아 떠내려갑니다. 신앙 연단이란 과정을 거치면 하나님과 반대되는 육체의 소욕들은 제거됩니다. 연단을 받은 사람은 쓸데없이 육신의 욕심을 부리지 않습니다.

 

순금은 값이 비쌉니다. 또 순금은 항상 제값을 유지합니다. 깨져도 제값이요, 모양이 오그라지거나 비틀어져도 제값입니다. 또 하수구에 빠져서 오물이 묻어도 그 값어치에 변함없습니다. 이처럼 값나가는 그릇은 주인에게 사랑을 받습니다. 하나님께서도 금 그릇처럼 값진 믿음을 소유한 자를 기뻐하시고 자신의 거룩한 일에 사용하십니다.

 

금처럼 값나가는 사람은 어디에 가든 자신의 가치를 꼭 지닙니다. 교회에서 금 같은 믿음을 가진 성도는 누가 뭐라 해도 변치 않습니다. 때로 욕을 먹고, 중상모략을 당할지라도 자신에게 맡긴 사역을 묵묵히 해냅니다. 이 사람은 어디에 가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믿음의 값어치를 해냅니다.

 

성도여! 하나님이 보시기에 값나가는 금 그릇처럼 신앙생활 하고 싶습니까? 하나님께서 나를 품게 하려면 금 그릇처럼 어느 상황에서도 변치 않고 가치 있는 값진 신앙의 소유자가 돼야 합니다.


    윤석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46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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