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6-01-19 23:05:31 ]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시고 행하실 수 있는 전지전능하신 분입니다. 또 하나님은 의로우신 분이기에, 인간을 죄에서 구원하는 일에 자기가 가진 절대적인 능력과 권세를 사용하여 “그냥 죄 없는 것으로 하자”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죄 없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어 인간이 죽어야 할 죄를 대신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게 하셔서 인간을 합법적으로 살리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의(義)입니다. 사형선고를 받은 죄수를 대통령의 권한으로 살려 줄 수 있겠지만, 만일 대통령이 그렇게 한다면 국민 중에는 그 일에 수긍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죗값으로 마땅히 죽어야 하는 사람이기에 사형선고를 내렸는데 왜 살려 주느냐고 반발하는 사람도 있을 터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한 사람이라도 반대하거나 이의를 제기하면 그것은 완전한 의가 될 수 없습니다.
대통령이 사형수를 사면해 주는 것도 대단한 권세지만, 하나님은 전능하시기에 모든 인류의 죄를 사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죗값으로 죽는 것은 하나님이 정하신 법입니다(창2:17;롬6:23). 하나님은 공의로우시기에 자기 법을 침해하는 일에 자기 권한을 사용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구원받게 된 것은 이러한 하나님의 의 덕분입니다. 하나님의 의에는 인간을 구원할 섭리가 있고, 합법적인 치료가 있고, 합법적인 속죄가 있고, 합법적인 구원이 들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법을 지키시는 분이요, 자기 입으로 하신 말씀을 변역지 않는 분이기에 우리의 믿음이 되시고, 우리의 구원과 치료와 죄 사함의 능력이 되십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사53:5~6).
윤석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46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