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6-02-02 21:42:05 ]
오늘날 많은 사람이 ‘의(義)’를 오해합니다. 남에게 손해 끼치지 않고, 해롭게 하지 않고, 돈을 떼먹지 않는 정도의 수준을 의롭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의’는 그런 수준을 뜻하지 않습니다. ‘의로운 사람이 되라’는 말의 의미는 바리새인처럼 스스로 의롭게 살아서 선덕을 베푸는 자가 되라는 말이 아니라 ‘예수를 모신 사람이 되라’는 의미입니다.
‘의를 좇으라’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를 좇으라는 것이요, 예수의 생애를 가지라는 말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를 욕하고 자기들의 의로운 법대로 예수에게 신성 모독죄를 적용해 십자가에 매달아 죽게 했습니다. 유대인들이 볼 때, 아무리 당연하게 여겨지고 의로워도 이것은 불의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죽인 불법 중 불법입니다.
예수를 모르는 자의 결국은 영원한 멸망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때 겉으로는 주님이 심판받은 것 같으나 영적으로는 예수를 죽게 한 자가 심판받았습니다. 예수께서 사흘 만에 부활하심으로 그의 죄 없으심이 입증되었고, 예수를 못 박은 자들은 불법자임이 증명되었습니다. 주님이 승리하신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은 의입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제사장을 앞세우고 법궤를 메고 요단강을 밟으라고 하신 말씀 그대로 여호수아가 순종할 때 요단강이 갈라졌습니다(수3:5~6). 하나님 말씀의 의를 믿고 순종할 때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믿음이 없어서 역사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우리가 하나님께 쓰임받으려면 하나님의 어떤 말씀이든지 전적으로 동의하고 지지해야 합니다. 내게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날 만한 의와 믿음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롬1:17).
윤석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46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