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념] 의와 믿음과 사랑

등록날짜 [ 2016-03-03 16:20:19 ]

하나님은 영이시기에 눈에 보이지 않고, 만져 볼 수 없고, 귀에 들리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체험으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는 체험을 한 자요, 믿음을 가진 자는 하나님의 사랑을 만난 자입니다.

 

왜냐하면 병 고치는 의가 사랑이요, 우리 죄를 사하는 의가 사랑이요, 그것을 믿는 믿음으로 체험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의와 믿음과 사랑을 좇으라는 말은 모두 같은 뜻입니다. 의가 사랑이요, 사랑이 믿음이요, 믿음이 바로 의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의라고 정하셨으니, 믿음은 그가 하시는 일을 보고 믿는 것입니다. 의는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뜻을 정하신 것이요, 믿음은 예수께서 이천 년 전에 인류를 살리려고 십자가에 달려 피 흘려 이 땅에서 죽으신 것이요, 사랑은 그것을 우리에게 체험하게 하는 능력입니다. 의는 하늘에서, 믿음은 땅에서, 사랑은 내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6:10)라고 하신 말씀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의가 충만하다면 믿음이 충만하고, 그 속에서 사랑이 이루어지고, 그 사랑을 이웃에게 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의를 이룬 사람을 쓰십니다.

 

의와 믿음이 내 안에서 이루어질 때 하나님의 사랑도 이루어지니, 사랑 안에 의와 믿음이 함께 있습니다. ‘좇으라는 말은 죽을 때까지 이루라는 뜻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갈 때까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이루어야 합니다. 만일 스스로 의롭다고 여긴다면 그는 대단히 교만한 사람입니다. 우리는 절대로 스스로 의로울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의이신 예수만 끝까지 좇아야 합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의를 이루길 소망합니다.


     윤석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47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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