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6-03-17 15:25:56 ]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자기주장을 내세우며 하나님 앞에서 너무도 쉽게 변론하고 하나님을 대적합니다. 쉬운 예를 들면 겉으로는 “내가 어떻게 하나님과 변론하며, 내가 어떻게 하나님을 대적하겠나이까”라고 말하면서도 기도해야 할 형편인데도 어떠해서 못한다고 핑계대는 것이 바로 하나님 앞에 변명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이 쓰시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과 변론하는 사람처럼 어리석고 무지한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께 쓰임받는 일에 어떤 어려움을 겪을지라도 변론과 다툼을 버리고 오직 온유하고 겸손하게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
성령은 하나님이 쓰시기에 합당한 자에게 임하십니다. 성령은 내 생각과 마음을 세밀하게 감화하고 감동하십니다. 감화(感化)는 ‘좋은 영향을 받아 생각이나 감정이 바람직하게 변화함’이라는 뜻이므로 내적 변화의 역사요, 감동(感動)은 ‘크게 느끼어 마음이 움직임’입니다. 곧 단단히 결심했다는 뜻으로, 행동으로 이어지기 직전 단계입니다.
성령의 감화가 오는데도 그대로 감동하여 행동할 마음의 단단한 태세를 갖추어 그대로 실행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성령을 거역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령께서 감화하고 감동하시는 대로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우리는 성령의 지혜와 지식을 따라야 합니다. 성령의 지혜와 지식은 생명과 평안이로되 인간의 지식과 생각과 수단과 방법은 결국 사망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변론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무지한 소치인가를 깨닫고 성령의 생각을 따라 생명과 평안을 누리는 축복 받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육신의 생각은 원래부터 부정한 것이며 성령을 거스리는 건방진 작태를 유발합니다. 육신의 생각의 결과는 사망이기에 성령을 좇아 사는 것 이상은 없습니다.
윤석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47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