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6-06-21 13:56:32 ]
“세상 문화에 빠지지 말고 지배하라!” “정욕에 빠지면 안 된다!”
강단에서 이처럼 애타게 설교하는 것은 성도를 죄악의 길에서 돌이키게 해 주님께로 인도하려는 예수 정신의 발로입니다. 그런데 성령의 감동으로 주의 종이 애절하게 설교해도 움직일 줄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설교 말씀을 들은 대로 자신을 움직일 기력이 없다면 이미 세상에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영적으로 잠자고 있는 성도들은 아무리 안타까운 심정으로 설교하고 심방하여 죄에서, 세상에서, 정욕에서, 멸망에서 나오라고 소리쳐도 그 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우리는 모두 주의 음성에 예민하지 않으면 망할 수밖에 없다는 자신의 최후를 알고, 주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 깨어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말씀대로 움직여야 하는 줄 알면서도 자신을 말씀대로 끌고 갈 힘이 없는 사람이 많습니다. 겉으로는 깨어 있는 것 같지만 속으로는 잠들어서 움직일 힘이 없습니다. 귀로 들으면서도 행동하지 못한다면 문둥병자와 같이 무감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신앙생활을 한다면 당신은 얼마나 딱하고 불쌍한 사람입니까?
악한 마귀는 하나님 말씀을 들어도 무관심하게 하고, 움직이지 못하게 합니다. 또 하나님 말씀을 거짓말이라며 의심하게 하고, 들어야 할 필요성도 없다며 미혹합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듣고 움직이려고 하면 내일 움직여도 된다고 계속 미루게 합니다.
악한 마귀는 하나님 말씀에 예민하던 아담과 하와의 마음과 생각을 마비시켰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악한 마귀의 궤계에 넘어가지 말고, 주님의 말씀에 절대적으로 예민해야 합니다. 이전에는 하나님 말씀에 예민해 그 말씀대로 잘 움직였는데, 어느 순간 그 말씀을 들어도 충격받지 않고 은혜가 크게 다가오지 않아 행동하지 않는다면, 이미 마비되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움직일 수 없도록 이미 마귀의 궤계에 붙들려 무관심에 묶여 있는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영적으로 깨어 있어서 성령의 소리를 듣고 성령의 권능으로 움직이는 살아 있는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윤석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48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