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6-10-10 15:47:24 ]
지혜로운 농부는 봄이 오면 밭을 갈아 씨를 뿌리고, 여름에는 열심히 김을 매고, 가을에 많은 곡식을 거둬들입니다. 이처럼 영적으로 지혜로운 사람은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사는 동안 신령한 것을 많이 뿌리고 가꿔서 영혼의 때에 많이 거둡니다.
우리 육신은 한평생 사는 존재에 불과해도 영혼의 때를 위해 산다면 농부에게 소득을 안겨 주는 농토와도 같습니다. 육신의 때라는 농토를 가꾸지 않고 내버려 둬서 잡초만 무성하다면 쓸모없는 황무지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신령한 씨앗을 뿌리고 잘 가꾸면 영혼의 때에 신령한 열매를 풍성하게 얻게 됩니다. 그러므로 육신의 때에 지혜롭게 사느냐, 어리석게 사느냐에 따라서 영원한 영혼의 때가 결정됩니다. 우리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 오직 하나님이 우리의 세월에 뿌린 생명의 씨를 풍성하게 가꾸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무능한 우리 인생에 유익이 되어 주십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사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세상의 지혜와 하나님의 지혜는 다릅니다.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보다 지혜 있고 하나님의 약한 것이 사람보다 강하니라”(고전1:25).
인간 최고의 지혜가 하나님의 미련한 것보다 못하다는 말입니다.
‘지혜롭게 살라.’ ‘세월을 아끼라.’ 이 둘은 같은 말입니다. 지금 젊을지라도 노년은 어느새 다가옵니다. 세상 어떤 사람이 지난날을 회상하며 “나는 지혜롭게, 규모 있게 살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요? 영혼의 때에 하늘나라에서 펼쳐질 나의 모습을 바라보며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영혼의 때에 즐거워할 수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바로 지금 하나님의 지혜를 소유해야 합니다. 그 속에 영원한 생명이 넘치기 때문입니다.
/윤석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49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