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념] 악하고 게으른 종

등록날짜 [ 2016-12-08 12:48:57 ]

영적인 삶에서 ‘악하다’는 것은 세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의 공로를 모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구원하시려고 독생자를 십자가에서 죽게 한 피의 공로를 모르는 자가 악한 자입니다.

둘째, 주님이 십자가에서 쏟으신 보혈의 공로를 알면서도 충성하지 않는 게으른 사람입니다. 달란트 비유에서 종들이 각각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를 받았습니다. 주인은 유익을 내지 못한 한 달란트 받은 자에게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했습니다(마25:26). 바로 게으른 이가 악하다는 것입니다.

셋째, 도덕과 윤리 앞에서 신앙양심 없이 도저히 해서는 안 되는 비윤리적 행동을 하는 자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자기 세월을 육체의 소원대로 사용하고 성령을 거스른 자가 악한 자입니다.

악한 자는 세월을 버리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영적, 육적, 정신적으로 선해서 주님 앞에 거룩한 행실과 의를 행해 주님 주신 세월을 알뜰하게 살아야 합니다. 세상이 말하는 선행(先行)에는 생명이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피 쏟게 해서 주신 복음 전하는 일에는 생명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복음 전하는 일에는 자기 목숨조차 귀하게 여길 수 없습니다.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20:24).
주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 세상에서 볼 때는 세월을 낭비하고 버리는 것 같지만, 이것이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 그리고 생명의 면류관으로 보상받는 부유입니다. 주님도 하나님 말씀대로 이 땅에 오셔서 자기 목숨을 내놓고 우리를 멸망에서 건지셨습니다. 주님을 본 받아 우리도 말씀대로 목숨을 내놓고 멸망하는 영혼을 건지려고만 하면 예수 믿지 않는 세상 모든 영혼을 구원할 수 있습니다.


/윤석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50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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