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념] 세월을 값지게 살아가는 지혜

등록날짜 [ 2017-01-24 14:50:35 ]

육체는 흙에서 왔기에 결국 흙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우리는 흙에서 무엇인가를 찾으려고 합니다. 이 땅의 산물은 우리 영혼에 아무 유익이 없는데도 말입니다. 흙에서 나오는 금도, 은도, 동도 소용없습니다. 흙에서 나는 열매도 소용없습니다. 우리 영혼의 유익은 오직 하늘로부터 오는 하나님 말씀과 예수 십자가의 피 공로의 은혜밖에 없습니다.

세상에서 목숨을 주고 바꿔도 아깝지 않은 것이 있습니까? 아니면 이 세상에 영원한 기쁨과 안식이 있습니까? 이 세상 모든 것은 영혼의 때에 헛될 뿐입니다. 탕자가 아버지에게 자기 분깃을 달라고 하여 아버지를 떠나 향락과 쾌락에 빠졌습니다. 그는 낭비하고 방탕하는 것을 즐거움으로 알았습니다. 우리는 이 땅에 살면서 육신의 것을 즐거움으로 아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육신의 때를 방탕하고 불행하게 내던지면서 그것으로 즐거워하는 사람은 영혼의 때에 최악의 비참한 자신을 바라볼 줄 모르는 미련한 사람입니다.

육신의 때를 낭비하지 말라고 간섭하고 말리는 것은 육신의 때를 낭비한 자에게 절망으로 다가올 그의 장래가 안타깝기 때문입니다. 어떤 것에 집착하느냐에 따라 우리 삶이 달라지고 영혼의 때가 달라집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신령한 복이 있다고 믿는다면 탕자와 같이 방탕해서는 안 됩니다. 방종해서도 안됩니다. 자기 소유라고 마음대로 낭비한다면 지금 당장에는 자기에게 기쁨과 유익을 주는 것 같지만 결과는 엉뚱하게도 절망으로 나타나고 만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 땅에 살면서 육신이라는 제한된 세월을 어떻게 하면 낭비하지 않고 알뜰하게 사용하느냐, 플러스 인생으로 만드느냐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똑같은 시간이라도 영혼의 때를 위해 값지게 사용할 줄 아는 지혜가 반드시 있어야 할 것입니다.



/윤석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51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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