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념] 단단히 박힌 말뚝처럼

등록날짜 [ 2018-05-04 17:59:28 ]

갯벌 진흙에 말뚝을 박으면 힘이 없습니다. 밀면 밀리고 잡아 뽑으면 뽑히고 맙니다. 하지만 단단한 아스팔트에 말뚝을 힘껏 두들겨 박아 놓으면 소나 마차가 지나가도 끄떡없고 자동차가 지나가도 마찬가지입니다.

단단히 박힌 말뚝은 엔간한 힘에는 미동하지 않듯 당신의 믿음의 의지도 견고해야 합니다. 당신의 의지를 흔드는 원수가 파괴될망정 당신의 의지는 꺾이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얼마나 나약한지 모릅니다. 어느 때는 예수 잘 믿고 하나님 뜻대로 살겠다고 하더니, 그렇게 한번 정한 의지가 하루아침에 산산 조각 나고, 한 주일도 못 돼 예수를 내버리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입니까? 이것은 그만큼 당신의 의지가 순식간에 동서남북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내가 옳은 것을 택했다면, 옳은 줄로 믿고 옳은 결과를 가져올 때까지 의지를 굽히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나는 내게 좋은 지식, 좋은 생각, 좋은 의지를 발동해 나를 성공시키기로 결심했습니다. 나는 기도해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지혜로 목회하기로 결심한 후, 지금껏 그 의지를 굽힌 적이 없습니다. 인간의 지혜와 지식에는 한계가 있으나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지식은 무궁무진하기에 나는 그 자원으로 목회하기로 결심했던 것입니다. 죽을 때까지 이 의지가 꺾이지 않기를 원합니다.

이 땅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돈을 위해, 친구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죄로 지옥 갈 영혼을 건지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일이 더 큰 일이라고 생각했기에 나는 여기에 목숨을 바치기로 뜻을 정했습니다. 예수를 믿는 것이 우리에게는 가장 귀한 일이요, 또 전도해 지옥 가는 영혼을 살려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귀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윤석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57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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