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8-05-23 16:23:20 ]
“곧 아직 아무 사람도 타 보지 않은 나귀 새끼의 매여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끌고 오너라 만일 누가 너희에게 왜 이리 하느냐 묻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이리로 보내리라”(막11:2~3).
본문에,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실 때 제자들에게 새끼 나귀를 끌고 오라고 명령하십니다. ‘너무 어려서 사람이 탈 수 없는 나귀’는 주님을 태우기에는 역부족입니다. 하지만 나귀는 새끼지만 주님을 태우고 넘어지거나 포기하지 않고 목적지까지 주님을 모시고 갔습니다. 창조자인 주님을 모셨으니 주님이 원하시는 대로 순종할 때 갈 힘을 주십니다. 나귀는 주님이 쓰셨기에 성경에 기록되었고, 이를 보면 누구든지 주님이 쓰시면 생명책에 기록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이 어떤 명령을 하실 때 “환경이나 여건을 봐서 내게 역부족”이라며 불순종한다면 어떨까요. 주님이 쓰시려 작정하셨다면 할 수 있는 힘도 주시기에 우리는 이유 없이 순종해야 합니다. 창조자인 하나님 앞에 피조물인 우리에게는 아무런 권한이 없습니다. 우리는 창조자의 필요에 따라 그분의 뜻대로 살아야 합니다. 이 뜻을 거슬러서 비켜 가고자 한다면 죄입니다. 나귀도, 나귀 주인도 주님 것이니 얼마든지 내놓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못한다고 불순종한다면 먼저는 창조자를 거역하는 죄요, 예수 피의 은혜를 망각한 것입니다. 주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를 망각한 자는 힘들다며 포기합니다.
해외 성회를 갈 때마다 제 육신은 한없이 연약하고 과연 이 성회를 할 수 있을까 염려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주님 명령에 순종하여 가서 말씀을 전할 때마다 놀라운 이적과 표적이 나타나고, 수많은 사람이 예수 피의 복음을 듣고 회개해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나는 주님의 것이니 주님의 요구대로 쓰여져야 합니다. 신앙생활은 주님이 원하시는 것을 하는 삶입니다. 우리 모두 주님 모신 나귀 같은, 주님께 꼭 필요한 일을 하는 믿음의 사람이 됩시다.
/윤석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57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