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념] 하나님의 ‘사랑의 속박’

등록날짜 [ 2019-03-06 16:26:29 ]

하나님께서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우리의 죄를 사해주시고 성령과 말씀으로 거듭나게 하셔서 우리를 하나님 자녀 되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그분의 자녀이기에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보호하시고 천국까지 인도하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의 뜻과 말씀대로 살려 할 때, 가장 방해하는 존재는 다름 아닌 자신의 육신입니다. 마음은 주님 뜻대로 살고 싶지만, 육신이 따라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예수를 만난 이후, 그의 생애를 주님 말씀에 붙들려 세계 선교에 값지게 쓰임 받았습니다. 제자들도 복음 증거 하는 일에 육체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주님은 이렇게 우리의 육신을 복음 전도에 사용하기를 원하십니다.


육신은 언젠가 흙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육신을 입고 사는 ‘인생’이라는 단 한 번뿐인 기회를 방종과 방탕 속에 보낸다면 얼마나 아깝습니까. 우리는 성령 안에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단회적인 육신의 때를 값지게 사용해 영원한 천국을 소유해야 합니다.


“육체가 속박당한다”며 영적 생활을 부자유하게 여기는 사람은 육에 속한 사람입니다. 육신에 매인 것이지요. 육신은 절대로 자기 영혼을 책임질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 말씀만이 성령 안에서 말씀에 순종하는 자의 영혼을 책임지고 보전하십니다. 따라서 자기 영혼을 육신에게 맡겨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은 천국을 마치 그물과 같다(마13:47)고 하셨습니다. 우리를 말씀 밖으로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보호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영원한 천국까지 인도해주시려고 죄에 빠지지 않게 붙들어주시는 것입니다.


때로 자식 장래를 걱정하는 부모의 말씀이 간섭이나 속박 같지만, 그것은 부모의 뜨거운 사랑입니다. ‘오늘의 속박이 내일의 자유를 준다’는 사실을 모르기에 자녀는 부모에게 반항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말씀으로 간섭하시는 것은 우리 영혼의 때에 자유를 주려는 사랑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사랑을 알고 늘 감사하고 순종해야합니다



/윤석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61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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