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념] 하나님 앞에서 엄히 명하라

등록날짜 [ 2019-03-20 16:14:31 ]

바울이 디모데에게 당부했습니다. 교회 안의 모든 이가 말다툼을 하지 않도록 하나님 앞에서 엄히 명하라고(딤후2:14).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은 자기 말만 내세워 쓸데없는 말다툼을 벌이지 않고, 그분의 말씀이 무엇인가 자세히 검토하고 그 말씀대로 사는 자입니다. 현명한 사람은 자기 의견을 내려놓고 하나님 의견을 따릅니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 말씀이 책임지시고 그 말씀이 일하십니다.


“하나님 앞에서 엄히 명하라”는 말씀은, 하나님 앞에서 진행되는 일이 하나님 뜻대로 되지 않을 때 그것을 방관하지 말고, 하나님 뜻대로 되도록 굳세게 밀고 나가라는 말입니다. 그러려면 하나님 말씀의 절대적인 권위를 인정하고 그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엄히 명하라는 말씀은, 다시는 불의한 일, 죄지을 일, 망할 일을 하지 않도록 엄히 꾸짖으라는 말입니다. 이것은 주님의 심정이 없다면 할 수 없는 일이요, 주님의 진실한 사랑을 소유하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잠23:13~14). 오늘날 주의 종들이 성도의 불의한 모습을 보고도 엄히 명하지 않아서, 그 불의가 성도의 영혼을 망하게 하고 그것이 파장이 되어 수많은 물의를 일으키고 영적생활을 잔인하게 파괴할 때까지 방치합니다.


엄히 명했을 때, 그 말의 효력이 나타나려면 먼저 그들 앞에서 그들을 어떻게 사랑하고 아끼는지, 또 얼마나 하나님 뜻대로 사는지 삶의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불의해서 하나님 앞에 죄를 지을 때 자기 영혼에 얼마나 큰 불행한 영향이 닥치는지도 가르쳐 줘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성도 스스로 주의 종이 자기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엄한 다스림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무조건 큰소리친다고 해서 성도들이 엄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권위와 힘으로 다스린다면 마음을 움직일 수 없습니다. 사랑으로 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사랑으로 다스려야 진짜 다스림입니다. 또 다스림받는 자가 복 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절대 권위로 인정하고 하나님 권위에 100% 장악당해 하나님께 크게 쓰임받기를 축복합니다.



/윤석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61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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