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9-04-11 16:14:46 ]
‘은혜 안에 강한 자’는 자신이 받은 은혜를 끊임없이 나눠 줍니다. 그리스도의 강한 군사(軍士)가 돼 예수의 은혜를 땅끝까지 나눠 주는 사람이 ‘은혜 안에 강한 자’입니다. ‘최선의 방어는 공격’라는 말이 있습니다. 신앙생활도 ‘최선의 방어는 전도’입니다. 전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의 공로를 나눠 주는 최선의 공격이자 방어입니다.
은혜 안에 강한 사람은 자기가 받은 은혜를 이웃에게 아낌없이 나눠 줍니다. 주님은 자기 목숨까지 우리에게 대속물로 주셨습니다. 예수 제자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어 놓으신 대속의 은총을 나눠 주는 일에 생애를 바쳤습니다. 우리도 주님이 주신 은혜를 모든 이웃에 나눠 줘야 합니다.
그런데 과연 우리 가슴속에 주님의 은혜가 살아 있습니까? 주님의 은혜가 살아 있다면, 우리 속에서 강하게 역사할 것입니다. 이론이나 관념이 아니라, 실제·현실·체험으로 나타나는 은혜가 날마다 우리 안에 풍성할 것입니다. 이런 은혜가 다른 사람에게도 계속 전파돼 은혜가 충만히 흘러넘칠 것입니다.
주님이 매를 맞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을 때, 유대인들은 그분을 저주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자기를 매로 치는 자에게 치료를, 저주하는 자에게 저주에서 속량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자들에게도 그를 믿기만 하면 구원을 허락하셨습니다. 이런 한량없는 은혜가 성령으로 은혜받은 자들을 통해 전파되고 증거돼 2000년이 지난 오늘까지 풍성히 흘러오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는 누가 봐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예수 피 공로의 은혜를 받은 사람이라는 분명한 정체(正體)를 드러내면서 은혜 안에 강합니다. 우리도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가 돼 이 땅에 사는 동안 주님께 받은 은혜를 이웃에게 나눠 주는, 예수 피의 전달자 역할을 충분히 감당해야 합니다.
/윤석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61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