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9-06-27 14:04:50 ]
예수께서는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나누신 후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셨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을 오르시는 예수의 심경을 상상해 보십시오. 얼마나 착잡하셨을까요?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10:45).
자신의 죽음을 뻔히 내다보시면서 “죽으러 왔다”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심정을 헤아려 보십시오. 자기가 죽을 날짜를 알고 살아간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아마 하루하루가 고통일 것입니다. 하루 지나면 죽음의 날이 다가오고, 이틀이 지나면 좀 더 다가오고, 1년이 지나가면 확확 다가온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괴로워서 지레 죽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처음부터 자신이 죽을 날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사53:5~6).
예수는 하나님 말씀이 육신이 되신 분이라고 성경에 기록돼 있습니다(요1:14). 그러므로 주님의 말씀을 들을 때마다 우리가 예수를 직접 대면하듯 하나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오늘까지 예수 잘 믿는다 하면서 하나님 말씀을 사람의 말로 여기지는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지금까지 수많은 말씀을 들었어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마다 주님을 만나는 진실한 은혜를 경험하시기를 바랍니다.
/윤석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63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