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념] 불은 젖 먹이려는 모정(母情)처럼

등록날짜 [ 2019-07-30 12:02:06 ]

하나님은 인간에게 자기 독생자를 주셨다. 그만큼 인간에게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가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기 엄마는 젖이 불어 가슴이 단단해지면 아기가 얼마나 배고플지를 알고 빨리 아기에게 달려가 젖을 물린다. 하나님이 품속에 있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신 것은 그만큼 죄로 지옥 갈 우리 인류의 구원이 절박했기 때문이다. 이런 내 영혼의 사정을 알아서 예수를 구세주로 받아들여야 하는데도 그러지 못해 영혼의 때에 멸망한다면 참으로 안타깝고 불행하다.


예수께서는 자기의 모든 것을, 영원한 생명인 목숨까지도 우리에게 내어 주셨다. 또 예배 시간마다 목사를 통해 전해 주시는 말씀으로 우리 심령에 생명을 부어 주신다. 그런데도 생명을 공급받지 못해 멸망을 자초한다면 이보다 안타까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 영적 주림과 목마름으로 예수께 나가기만 하면, 이미 얻은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려면 갈증을 느끼는 영적 감각이 살아 있는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


엄마가 불어 터질 듯한 젖가슴을 문질러 젖이 잘 돌도록 해서 아기의 입에 물리려 하는데, 아기가 젖꼭지를 물지 않는다면 엄마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게 된다. 젖이 불은 만큼 아기는 배가 고플 것이다. 만약 엄마의 젖이 퉁퉁 불을 정도인데, 젖꼭지를 빨지 않는다면 아기는 분명 병이 들었을 것이다.


예배드리고 기도해야 굶주림과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우리가 언제 주린지, 언제 목마른지 아시는 주님께서 생명의 말씀과 기도 응답을 주시려고 모이게 하신다. 만약 교회에 오지 않고 예배도 드리지 않는다면, 젖이 불은 엄마가 젖을 빨지 않는 아기를 보고 고통스럽듯이 주님도 우리를 보고 고통스러워하신다. 주님은 우리에게 주고 싶어 애를 태우신다. 우리의 주리고 목마른 사정을 아시고 우리가 마음껏 먹고 배부를 만큼 넉넉히 준비하고 기다리고 계신다.



위 글은 교회신문 <63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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