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9-09-05 15:32:07 ]
오늘날 열심은 있는데 믿음이 없는 교인이 많다. 믿음이 있다는 말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을 뜻한다. 하나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진다고 믿는 자가 말씀에 순종할 수 있다. 하나님 말씀이 ‘아’ 하면 ‘아’ 하고, ‘어’ 하면 ‘어’ 하며 순종해야 한다. 성경에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고 했으면 거룩하게 지켜야 한다. 그런데 오늘날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살면서 교회만 열심히 다니는 사람이 많다. 이런 사람은 방종자요, 복음을 육체의 기회로 삼는 자들이다. 하나님 말씀대로 심판받을 날은 꼭 다가온다. 그 날은 아무도 피할 수 없다.
신앙생활은 모태신앙을 자랑하거나, 몇 대를 믿어 왔다는 것을 자랑하거나, 순교자 집안이라고 자랑하는 것이 아니다. 순교자가 100명이 나왔어도 그들의 믿음으로는 후손이 한 명도 구원받지 못한다. 우리는 각자 복음으로 거듭나서 각자 주님 앞에 나와 의에 주리고 목마른 것을 예수께서 공급하시는 생명으로 채워야 한다.
열 문둥이가 주님의 은혜로 고침받았는데도 아홉은 감사치 않은 채 어디론가 가 버리고 한 명만 예수께 감사하러 왔다(눅17:12~19). 그는 자기를 고쳐주신 주님 앞에 감사하지 않고 그냥 집으로 갈 수가 없었다. 우리도 이와 같이 은혜 베푸신 주님 앞에 감사하지 않고 돌아설 수 없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 사람이 바로 올바른 신앙 인격자다.
문둥병자가 문둥병을 고침받았을 때 집에 가서 얼마나 자랑하고 싶었을까. 깨끗해진 자기 모습을 가족과 이웃에게 보이고 싶어서 견딜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열 명 중 한 명만 병을 고쳐 주신 주님께 감사하러 왔다. 자기를 고쳐 주고 은혜를 베푸신 주님께 먼저 보여 드리면서 감사하고 싶었던 것이다. 우리는 그 어떤 일보다 주님께 하는 일을 우선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64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