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9-10-23 17:52:50 ]
가룟 유다는 검과 몽치를 든 대제사장의 하속들과 함께 예수께서 기도하시던 겟세마네 동산 한적한 장소를 찾아왔습니다. 그러고는 예수께 다가가 입을 맞췄습니다(막14:45). 스승을 사랑한다는 표현이 아닙니다. 예수가 누구인지 알려주려는 사인으로 입을 맞춘 것입니다.
은 삼십을 받겠다고 스승 예수를 팔아넘긴 가룟 유다가 간사해 보입니까? 하지만 오늘날도 그리스도인이라 하면서 예수를 팔아넘기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예수 이름을 빙자해서 세상 유익을 취하려 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우리 대신 죽어 주신 예수, 영원한 생명을 주신 예수를 자기 유익을 위해 팔아넘기는 것입니다.
제발 유치하게 예수 믿지 마십시다. “돈 벌게 해주세요” “부자 되게 해주세요” 라는 식의 기도는 이제 그쳐야 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부자가 될 수 없습니다. 어찌 예수 믿는 사람이 재벌이 될 수 있습니까? 착각하지 마십시오. 돈을 벌면 하나님께 드리고 싶어 견딜 수 없는데, 내가 갖고 있는 것보다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더 좋고, 내 창고에 쌓기보다는 영원한 하늘나라 창고에 쌓아두는 것이 속 편한데 어떻게 부자가 되겠습니까?
어떤 사람은 “예수 믿는 사람이 가난하게 살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오해하지 마십시오. 가난하게 살기 싫다고 해서 그 이유를 예수에 갖다 붙이려 해서는 안 됩니다. 돈 주는 예수가 아니라 생명 주시는 예수를 믿어야 합니다.
믿는 사람들은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걱정할 것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는 불황이 없기 때문입니다. 구하는 자에게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마7:7). 영원한 생명을 원하는 자에게는 생명을 주실 것입니다. 믿음 안에 능치 못함이 없다고 했으니(막9:23), 예수 안에서는 불황도 넉넉히 이길 수 있습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64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