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9-12-30 15:51:59 ]
예수는 우리를 위해 죽으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하나뿐인 아들을 우리를 위해 내어 주셨고, 아들 예수도 자기 생명을 아낌없이 내어 주셨습니다. 예수가 당한 고난은 우리 자신의 몫입니다. 주님의 고난에 구경꾼이 되지 말고 바로 내 몫으로 삼아야 합니다.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신 주님 앞에서 아직도 내 것이라고 주장할 무언가가 남아 있습니까? 만약 주님 앞에 내 것이라고 붙들고 놓지 않는 것이 있다면 욕심(欲心)입니다. 예수께서 내어 주신 그 생명 하나로 만족하지 못합니까?
우리는 믿음을 잘 정립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예수를 오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왜 십자가에서 모진 고통을 당하셨습니까? 우리가 가난해서입니까? 부도나고 빚을 져서입니까? 이 땅에서 하는 사업이 잘 안 됐기 때문입니까? 아닙니다. 예수께서는 우리 죄 때문에 십자가의 고통을 당하셨습니다. 자신이 죄인이라고 고백하지 않는 자에게는 예수의 죽음이 무용지물입니다. 예수의 죽음이 100% 내게 효력 있기 원한다면, 내가 죄인임을 깨닫고 고백해야 합니다.
가만히 두 눈을 감으면 예수께서 만찬을 베푸신 후, 제자들을 데리고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가 몸부림치며 기도하시는 모습이 선명하게 그려지지 않습니까?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이 핏방울같이 되기까지 몸부림치는 기도, 졸고 있던 제자들을 향한 실망, 곧이어 사랑하는 제자가 입을 맞추며 자기를 넘겨주는 배신의 현장, 칼과 몽둥이로 위협받으며 끌려가 하나님의 아들이란 죄목으로 채찍질 당하는 가야바의 안뜰. 그리고 십자가 사형 선고를 받으시는 빌라도 법정과 비아 돌로로사 고난의 길을 거쳐 골고다 언덕으로 오르시는 그 모습…. 눈앞에 선하지 않습니까? 이 고난의 길은 죄인인 우리가 가야 할 길인데 주님이 대신 가셨습니다. 이젠 불만과 불평을 버리고 오로지 감사만 올려 드려야 할 것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65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