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0-02-04 18:15:23 ]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기 전, 유대인 법정에서 신문(訊問)을 받으셨습니다.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많은 거짓 증인을 내세워 고소하였으나 예수를 죽일 만한 죄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막14:55~59). 마침내 대제사장 가야바가 “네가 찬송 받을 자의 아들 그리스도냐”라고 묻자 예수께서는 “내가 그니라” 대답하셨고 대제사장은 자기 옷을 찢으며 사람들에게 묻습니다. “그 참람한 말을 들었으니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뇨” 그러자 유대인들이 다 예수를 사형에 해당한 자로 정죄하고 그에게 침을 뱉으며 주먹으로 치는 등 폭력을 가했습니다(막14:61~65).
당시 유대인에게는 사형 집행 권한이 없어 예수를 빌라도 법정으로 끌고 갔습니다. 빌라도는 예수에게 사형 선고를 할 만한 죄를 찾을 수 없어 놓아주려 했으나 유대인들이 폭동을 일으킬까 두려워 예수를 십자가형에 넘겼습니다. 결국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죄목으로 쇠가 박힌 채찍에 맞아 살이 찢겨 나가는 잔혹한 고통을 겪었고 홍포를 입고 가시면류관을 쓰는 희롱을 당하다 십자가에 못 박혀 죽임을 당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분이 왜 이런 참혹한 고난을 기꺼이 받으셨을까요? 바로 우리가 지은 죄를 해결하여 우리를 영원한 지옥에서 구원해 주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오직 우리가 할 말은 “주님,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고백뿐입니다. 예수의 생명을 가진 자만이 이런 진실한 고백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같은 죄인이야 누가 때리고 저주하면 당할 수밖에 없지만, 예수는 마음만 먹으면 천사들을 불러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분입니다(마26:53). 그러나 우리를 위해서, 바로 나를 위해서 참으셨습니다.
지금도 주님은 참으십니다. 모든 인류가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참고 기다리십니다. 당신이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인내하며 기다리십니다. 예수의 참으심이 우리에게 구원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66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