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1-08-03 14:58:19 ]
선악과 사건으로 에덴동산의 질서는 파괴되었습니다.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주이신 하나님처럼 되겠다고 하는 순간, 에덴동산은 질서가 깨져 하나님과 인간 모두가 안식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범죄로 인류에게 지옥 형벌이라는 영원한 멸망이 찾아왔고, 이를 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찢어지도록 아프셨습니다.
거룩하게 지켜져야 할 하나님의 안식이 무너진 것입니다. 인간이 교만하면 하나님의 안식이 무너집니다. 교만은 하나님과 자신의 안식을 파괴하기로 작정한 무서운 행동입니다.
또 한 가지 기억할 것은 교만과 불순종은 늘 함께 역사한다는 사실입니다. 교만하면 불순종이 바로 뒤따릅니다. 교만하면 하나님 말씀을 절대적인 명령으로 여기지 않고 지켜도 되고 안 지켜도 되는 줄로 착각하게 됩니다. 믿노라 하는 사람들도 “어떻게 하나님 말씀대로 다 살아!”라고 불평합니다. 불순종하기로 작정한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도록 창조된 인간이 교만해서 불순종하면 인간을 대하는 하나님은 매우 불편해하십니다. 인간이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만큼 하나님의 안식이 파괴되었다는 증거임을 알아야 합니다. 불순종한 당사자의 안식도 물론 파괴됩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인 우리가 교만에서 벗어나 창조하신 목적대로 자신의 지위를 지키며 하나님께 순종하라고 주신 것이 바로 말씀입니다.
내가 불의의 병기로 사용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즉시 뜨겁게 회개해 자아가 무너지는 경험을 해야 합니다. 자존심이 살아 있어서는 안 됩니다. 즉 내가 죽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교만은 결국 나를 사망으로 이끌고 갑니다. 높아지고 잘나고 똑똑한 것이 자기를 위한 것 같지만 결국은 자기를 망하게 합니다. 나는 간 곳 없고 내 안에 계신 주님만이 나의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71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