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1-09-01 14:18:19 ]
사람은 누구나 머리가 되고자 하는 근성이 있습니다. 교회에서 보면 자격도 안 되는 사람이 장로, 권사, 집사 직분을 맡으려고 합니다. 높아지려고 명예를 가지려다 보니 교회 직분을 계급으로 오해합니다. 직분은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하나님의 이름으로 주는 사명입니다. 만약 자격도 안 되는 사람에게 직분을 준다면 하나님 이름을 남용하는 것입니다. 이것도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교만입니다.
자기가 직분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한 사람에게 직분을 주지 않으면 시험에 들어 교회를 떠나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들을 보면 얼마나 안타까운지 모릅니다. 교회에서 자기를 알아주지 않고 대접해 주지 않는다고 시험에 들었다면 이 사람도 역시 교만해서 그렇습니다. 교회에서 성도들에게 대접받고 싶고, 섬김받고 싶고, 칭찬받고 싶다면, 자신이 교만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직분을 받지 못했다 해도 실망해서는 안 됩니다. ‘자격도 없으면서 내가 너무 교만했구나. 이제부터라도 자격을 갖춰야지’라며 겸손함으로 하나님께서 주실 더 좋은 기회를 사모해야 합니다.
하나님만 섬겨야지, 왜 자신이 섬김을 받으려고 합니까. 교만에는 이렇게 하나님의 경지에 올라가고자 하는 못된 근성이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에게 이런 교만한 근성이 있지만 우리는 살기 위해 교만의 근성을 우리 안에서 뿌리 뽑아야 합니다.
신앙생활이란 억지로 참아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하나님 말씀으로 잘못한 죄를 깨닫고 무릎 꿇어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 앞에 회개해 성령 충만을 받아 거룩함에 이르러야 합니다. 거룩하신 성령의 인격이 내 안에 나타나서 죄의 근성을 완전히 몰아내고 하나님의 성품을 가져야 합니다. 교만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비결이 여기에 있습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71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