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1-12-29 18:10:59 ]
저는 매년 한 해를 마무리할 때마다 하나님께 더욱 진실한 감사를 올려 드립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교회와 연세가족들과 담임목사를 사용하셔서 수많은 영혼을 구원하신 은혜에 진정한 감사가 주체할 수 없이 내 안에서 터져 나오기 때문입니다.
저와는 비할 바 없이 훌륭한 목사가 많은데도 하나님께서 무지하고 부족한 저를 불러 영혼을 구원하는 귀한 사역에 사용하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언제나 이런 감사의 힘이 넘쳐 나기에 극한에 다다르는 시험과 고통이 찾아올지라도 좌절하거나 넘어지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또 감사할 때 하나님께서 더 큰 능력을 주신다는 사실을 믿으므로 주님께서 맡기신 사역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감사하는 사람을 제한 없이 사용하시고 더 감사하도록 모든 환경과 형편을 동원해서 도와주십니다.
이와 반대로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어떤 일도 맡기시지 않습니다. 감사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께서 쓰려고 부르실 때 귀찮아합니다. 바쁘고 어렵고 힘들다며 거절합니다. 특히 “나는 부족해서 못 해!”라고 거절하는 것은 겉으로는 겸손하게 보이지만 하나님이 보실 때는 무척 교만한 행동입니다. 부족한 줄 알면서도 하나님이 쓰겠다고 부르셨다면 더 감사하며 충성해야 합니다.
예수님도 우리를 구원하려고 십자가에 못 박힐 때 고통스럽다고, 못 견디겠다고 항거하신 적이 없습니다. 우리 같은 죄인을 살리시려고 물과 피를 다 쏟으며 죽기까지 우리를 향한 사랑을 멈추지 않으셨기에 우리가 죄 사함받고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고전4:2)이라고 하신 것처럼 우리도 목숨을 다하는 그 순간까지 맡겨 주신 복음 사역에 매진하여 예수 몰라 지옥 가는 수많은 영혼을 구원하리라 다짐해야 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73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