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념] 주님처럼 겸손하게 섬기라

등록날짜 [ 2022-01-04 14:05:11 ]

우리가 하나님의 백보좌(白寶座) 심판대 앞에 설 때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똑같은 처지가 됩니다(계20:11~12).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자고(自高)할 수 없습니다. 이 세상 누구라도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흘린 피의 공로 앞에 죄를 씻지 않으면 둘째 사망인 지옥 형벌을 피할 길이 없습니다.


죗값으로 지옥 갈 우리가 얼마나 불쌍하고 가련하면,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을 대신 죽이셨겠습니까. 얼마나 무지하면 하나님께서 말씀을 주셔서 그 말씀대로 사는 자에게 생명을 주셨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자고할 만한 밑천이 아무것도 없는 나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어떤 처지에 있는지 자기 분수를 알면 자고할 수 없습니다. 더욱 낮아지고 겸손해지려고 애쓸 수밖에 없습니다.


절대자이신 주님께서 사람의 형체를 가져 죽기까지 우리를 섬기며 하나님 뜻에 복종하셨습니다. 과연 우리가 주님처럼 낮아질 수 있겠습니까. 결코 우리 힘으로는 낮아질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기도해서 주님 심정을 가지고 주님처럼 낮아져 다른 사람을 섬길 수 있는 능력을 얻어야 합니다.


직분은 높아지라고 준 것이 아닙니다. 주님처럼 낮아지고 겸손해서 그 직분으로 모든 사람을 섬기라고 준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고한 사람을 물리치지만,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섬기는 겸손한 사람을 언제나 곁에 두고 귀하게 사용하십니다. 예수께서는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마23:11~12)고 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복 받은 사람이 있다면 겸손한 사람입니다. 우리는 자고해서 행복의 자리를 빼앗기지 않도록 주님이 원하시는 겸손한 자리에서 끝까지 복을 누리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73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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