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념] 회칠한 무덤

등록날짜 [ 2022-01-12 12:43:13 ]

온갖 죄악이 속에 가득하면서도 겉으로는 거룩하고 의로운 체하는 바리새인들을 예수님께서 꾸짖으셨습니다.


“화 있을찐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도다”(마23:27~28).


자신들의 죄를 감추고 겉으로만 거룩한 체하다가는 결국 죄 사함받지 못하고 그 죄로 영영한 지옥에 빠질 것이 너무나도 뻔한 일이기에 예수님은 그들이 안타까워 꾸짖으신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처럼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회개하지 않아서 죄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면 이 사람은 하나님 앞에 매우 부정한 사람입니다. 영혼의 때의 결과도 참혹합니다.


목사인 저도 하나님 앞에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을 발견할 때마다 얼마나 괴로운지 모릅니다. ‘어찌하여 나는 이다지도 겉과 속이 다를까’라며 괴로워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거룩함을 유지하지 못하고 변해 가는 제 모습도 몹시 부끄럽고 초라합니다. 그런 내 모습을 발견하면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를 의지해 눈물로 죄를 회개합니다.


더러움과 부정이 나를 지배하지 못하고 내 안에서 거룩함만 역사하게 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불의를 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되게 하라”(계22:11).


말세가 되면 악한 자와 더러운 자가 자기 죄악을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씻지 않아 깨끗함을 회복하지 못할 때가 온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회칠한 무덤처럼 겉만 번지르르한 외식적인 신앙을 버리고 예수의 피로 불의와 더러움을 씻어 하나님의 거룩함이 충만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73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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