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2-05-06 08:28:09 ]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과 갈라디아교회 성도들은 물론 어디를 가나 예수로 구원받은 성도들을 ‘형제’라고 불렀습니다. 그만큼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거듭난 자녀들은 모두가 한 형제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한 교회의 지체(肢體)인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형제로서 혈육보다 더 가까운 사이입니다. 예수 믿는 우리는 천국에 가서 이 땅에서의 가족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서로 뜨거운 사랑 속에서 영원히 살 형제들입니다. 하늘나라에서 영원히 같이 살 사람들이라는 말입니다.
혈연으로 맺어진 부모, 형제, 자매가 지금은 한집에 살면서 가깝게 지내지만 만약 예수 안 믿고 지옥 갈 사람이 있다면 가족이라고 해도 영적으로 볼 때는 먼 사이입니다. 하늘나라에 가면 지금 한 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 하는 성도끼리가 더 가깝습니다.
세상 사람이 아무리 옷을 잘 입고 화장을 예쁘게 해도 목사의 눈에는 별 매력이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 성도들은 가난하고 볼품없어도 그저 마음이 갑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천국에서 영원히 함께할 형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교회에서 성도 간에 조금만 기분이 상하면 금세 토라져서 다시는 서로 안 볼 것처럼 대하고, 심지어 그 사람 보기 싫어서 교회를 떠나기도 합니다. 자존심과 분함을 이기지 못하니까 서로 꼴 보기 싫은 것 입니다. 이것이 과연 예수의 피로 거듭나 한 형제가 된 자들이 할 행동입니까? 성도들끼리는 서로 원통한 일, 분한 일이 없어야 합니다. 오직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께로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일4:7~8).
위 글은 교회신문 <74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