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2-06-20 21:09:48 ]
육신의 눈으로는 참소를 당하는 자가 힘들고 어려워 보입니다. 까닭 없는 비방을 받으면 그 고통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반대로 그를 참소하는 자는 자신이 이긴 것처럼 당당합니다.
하지만 영적으로 보면 참소하는 자는 마귀에 속아 참소하는 일에 불의의 도구로 이용당한 것이기에 결국 자기가 친 올무에 자기가 걸려든 것입니다. 다니엘을 참소하던 신하들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다니엘은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셔서 몸이 조금도 상하지 않았으나, 다니엘을 참소한 신하들은 자신들뿐 아니라 아내와 자식까지 사자 굴에 던져졌습니다.
어느 시대든 세상은 참소로 가득합니다. 서로 참소하다 보니 누구 말이 옳은지 그른지를 놓고 싸우다가 시시비비를 가리려고 법정에 가기도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참소하지 말고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예수께서도 유대인들에게 억울하게 참소를 당하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했다는 신성 모독죄로 참소를 당하여 십자가에 잔인하게 못 박혀 물과 피를 쏟으며 죽으셨습니다.
그런데도 예수께서는 단 한마디도 변명하지 않고 참소한 이들을 저주하지도 않으셨습니다. 자기가 가진 능력을 사용하지 않고 십자가의 모진 형벌을 묵묵히 담당하시고 인류 구원이라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예수께서 죄의 누명을 뒤집어쓰고 인간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모든 참소를 견디셨기에 사망 권세를 이기고 죽음에서 부활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핍박하는 자가 아무리 참소해도 하늘의 상을 바라보고 기쁨과 즐거움으로 이겨야 합니다. 우리 영혼의 때의 신세를 생각해서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 참소하지 말아야 합니다. 참소를 이기는 비결은 오직 하나님 말씀에 끝까지 순종하고 참고 견디고 사랑하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75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