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2-07-20 12:42:09 ]
신앙생활 하기 힘들어하는 어떤 성도들은 담임목사에게 영적생활을 너무 강하게 요구하는 것이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지나친 것이 아닙니다. 영혼의 때에 누릴 부유를 위해 육신의 때에 해야 할 당연한 일입니다.
죄를 이기는 신앙생활은 곧 절제하는 생활인데, 절제하지 못해서 망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다가 어떤 이유로 주님과 멀어진 사람들과 가끔 마주칩니다. 어떤 성도는 제 손을 꼭 붙잡으면서 “목사님, 내 평생 가장 행복했을 때가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했을 때입니다”라고 울먹이면서 말합니다. 저는 그에게 우리 교회로 다시 올 것을 권하지만 그는 이런 저런 상황 탓에 올 수 없다며 아쉬워합니다.
한번 마귀역사가 끌어내리면 다시 원래 수준으로 신앙생활을 회복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마귀가 끝까지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한번 믿음에서 실족하여 성령 충만함을 잃으면 죽을 때까지 처음 사랑을 못 찾을 수도 있습니다.
마귀의 유혹을 이기는 것이 곧 절제입니다. 우리는 매사에 내 영혼이 손해 보는 일에 절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합니다. 어두움의 주관자, 흑암의 권세자인 마귀역사가 우리를 덮쳐서 완전히 점령하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습니다. 하나님 말씀보다 순간적인 감정이 앞서고, 현재 처해 있는 환경이나 갑자기 닥쳐오는 불행한 사건들 앞에 절제할 능력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죄는 어떠한 경우라도 절제해 이겨야 합니다. 주님은 인류 구원이라는 아버지 뜻을 이루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기까지 모든 것을 절제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이 땅에서 사는 동안 신앙생활 하는 일에 주님만 바라보면서 어떤 어려움이나 고통이나 피곤도 이기고 절제해야 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75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