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념] 사나움 이길 성령 충만

등록날짜 [ 2022-09-19 19:44:29 ]

사람의 힘으로는 한번 폭발한 사나움을 다스릴 수 없습니다. 사나운 사람의 눈에는 보이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기 분을 이기지 못하고 성질을 폭발시켰다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제정신이 돌아오면 자신이 저지른 악한 행동을 땅을 치며 후회하지만, 악한 자에게 쓰임받아 못된 죄를 지어 놓고 후회해도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 주셨고 성령의 소욕으로 육신의 소욕과 정욕과 못된 성질을 근본적으로 다스리게 해 주셨습니다. 육신의 소욕인 사나움이 내게서 나타나지 않도록 무릎 꿇리는 방법은 성령 충만밖에 없습니다.


성령 충만하면 성령이 육신에서 올라오는 모든 악한 소욕을 다스려 주십니다. 성령 충만만이 육신의 소욕을 이용한 마귀의 근성과 죄를 다스릴 유일한 능력입니다. 사나운 사람과는 주의 일을 하려 해도 언제 성질이 폭발할지 모르니 늘 불안합니다. 조금만 기분 나쁘면 성질을 못 참고 사나워지니 어찌 그와 손잡고 일하겠습니까. 육체의 정욕에서 나오는 사나움을 이길 힘이 이 세상에는 전혀 없습니다. 이 분노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성령 충만이라는 하나님의 역사하심밖에는 없습니다.


말세에 “주 없이는 살 수 없다”라는 고백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마5:5)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내 속에 육신의 소욕에서 나오는 사나움이 터져 나오려고 할 때마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온유와 겸손으로 이겨서 최후에 들림받는 신부가 되어야 합니다. 끝까지 온유하고, 끝까지 겸손하고, 끝까지 성령 충만하여 주님의 심정을 알고 기어이 주님 뜻을 달성하려고 몸부림쳐야 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76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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