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4-04-19 11:19:41 ]
사도 바울은 디모데후서 3장에서 디모데에게 “말세에는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다”라고 말하며 육신의 정욕을 좇는 쾌락을 엄중히 경계했습니다. ‘쾌락(快樂)’은 사전적 의미로 ‘욕망의 충족에서 오는 유쾌하고 즐거운 감정’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호화로운 저택에서 살고, 고급 차를 타고, 명품 옷을 입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외모를 멋지게 치장하고, 사고 싶은 것을 마음껏 사고, 여행을 다니는 등 많은 즐거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볼 때 쾌락은 영원한 가치가 없는 것을 가지고 뽐내며 즐기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쾌락을 사랑한다”라는 말은 영적인 생활은 제쳐 두고 육체의 만족만을 위해 욕망이나 욕구의 충족을 좇는 탐욕스러운 삶을 뜻합니다.
성경은 쾌락의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하며 그 위험성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쾌락을 사랑하는 것을 ‘탐심’ 곧 ‘우상숭배’라고 말하며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임한다고 했습니다(골3:5~6). 그러나 사람들은 천지 만물을 주신 절대자 하나님을 외면하고 눈앞에 보이는 물질문명의 힘에 의존하며 자기 육신의 즐거움과 쾌락만 좇아 살아갑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보다 쾌락을 더 사랑하는 때가 곧 말세라고 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사람이 세상에서 육신의 정욕과 쾌락을 추구하며 사는 사람을 바라볼 때 참으로 안타까울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영적인 즐거움을 경험해 본 사람은 세상에서 즐기는 쾌락이 얼마나 가치 없는지를 압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이 누려야 할 즐거움은 이 같은 육신의 쾌락이 아닙니다. 육신의 쾌락은 70~80년 살다가 그 육신이 사라지면 없어질 유한한 것입니다. 우리는 영원히 변치 아니하시는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에서 영원한 즐거움을 누려야 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84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