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10-27 03:15:27 ]
국가관·안보관 검증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는 10월 26일(수)은 재·보궐선거 날이다. 서울시장을 비롯해 기초단체 11곳에서 단체장 선거가 열린다. 특히 이번 선거는 유권자들의 관심이 유난히 높다. 지난해 6.2 지방선거를 치른 뒤 불과 1년 4개월 만에 다시 치르는 선거지만 그동안 정치적 상황이 달라졌고, 변화한 민심의 향방을 이번 선거를 통해 확인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중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야권 무소속 박원순 후보 간 대결이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혼전으로 치닫고 있다. 내년 대선 후보군들까지 가세한 서울시장 선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날로 커지고 있다. 대선 후보들이 대거 가세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서울시장이라는 특수한 직책과 여당과 야당, 보수와 진보, 여자와 남자라는 특별한 대결이 흥미롭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각종 매체가 연일 벌인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시간이 갈수록 승패가 엇갈리는 현상을 보이는 등, 선거전 열기가 더욱 고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거 당일 두 후보 당락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로 20~30대 부동층이 꼽히고 있다. 20~30대 부동층이 얼마나 투표에 참여하느냐가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리 그리스도인 역시 지연과 학연을 떠나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바라시는 인물이 누구인지를 잘 생각해야 할 때다. 특히 서울시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도 도시의 수반이기에 더욱 중요하다. 여러 보수단체가 서울을 빼앗기면 나라 전체가 흔들린다고 주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므로 정책도 중요하고 후보의 인물됨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이 나라를 바른 자유 민주주의 국가로 계승 발전해 나가는 데에 누가 더 적합한지를 분별해야 한다.
서울시장 후보로서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덕목, 다시 말해 도덕성, 국가관, 안보관에 대한 검증만은 철저히 해야 한다. 어느 후보의 당선을 위해 친북 좌파 단체와 친북 인사들이 총동원되어 이번 선거를 치르고 있는 것은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이 땅에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과 대가가 치러졌다는 것을 안다면 또다시 그런 불행을 겪지 않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를 명심해야 한다. 더불어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는 국민 일원으로서 각자에게 준 선거 의무를 다하는, 국가관이 투철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재·보궐 선거는 우리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이 땅을 지킬 합법적이고 정당한 방법임을 다시 한 번 명심하자.
위 글은 교회신문 <26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