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과 훌]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세상

등록날짜 [ 2012-07-31 09:39:12 ]

하나님께 드릴 많은 시간을 세상문화에 빼앗기는 세태
영적 눈이 어두워 우상숭배 하며 속고 있는 것은 아닌지

#1. 유난히 무더운 여름이다. 1953년 7월 27일도 이렇게 더웠으리라. 그날 한반도에는 정전협정이 이뤄져 3년간 울리던 총성이 멈췄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 공산집단이 남한을 기습해 발발한 6.25사변은 그렇게 끝이 났지만, 오늘날까지도 북한은 다양한 무력도발을 저지르고 수많은 테러로 남북 간 긴장을 고조하며 59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한반도에 세워진 유일한 합법정부인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수많은 희생에도 대한민국 국민의 안보의식은 날로 흐려지고 있다.

북한체제를 옹호하고 반국가적 행동으로 대한민국 정체성을 흔들고 있는 자들이 부정한 방법으로 국가입법기관인 국회에 입성했으나 아직 바로잡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그들의 잘 차려입은 모습만 언론에 보도되고 있으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게다가 북한체제 지도자의 아내로 추정하는 인물이 인터넷 주요 검색어로 떠오르고 그들이 인민군 앞에서 사열하는 근엄한 모습이나 공식행사에 참여하는 단정한 모습, 그리고 북한에 세워진 동상이 촬영된 그들의 홍보영상 등을 너무나 자주 보여주는 언론사의 속내가 무엇인지 내심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사람에게 우상(偶像)을 세뇌하는 방법은 자주 보게 하는 것이다.

#2. 114분. 이는 국가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2011년 5월 말에 우리나라 12~59세 4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하루 평균 스마트폰으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통신망을 이용한 다자간 대화서비스)를 사용하는 시간이다. 비슷한 시기에 영국에서 조사한 통계를 보니 17분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SNS를 사용하는 시간은 상당히 많은 편이다.

휴대전화기의 원기능인 음성통화를 하는 시간과 스마트폰으로 접속해 인터넷 검색, TV 시청, 게임 하는 시간까지를 모두 더하면 하루에 수 시간 동안 손바닥만 한 기계만 쳐다보고 사는 셈이다. 참고로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 24시간을 십일조로 내려고 계산하면 144분이 된다.

게다가 TV를 보며 연예인과 가수, 스포츠 스타, 영화배우와 함께 희로애락을 느끼며 그들을 자신만의 우상으로 삼고 사는 사람도 있다. K-POP(케이팝, 대한민국에서 대중적 인기를 얻는 유행 음악을 총칭한 이름) 유명가수를 일컫는 아이돌(Idol)이라는 영어 단어는 우리말로 해석하면 우상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3. 출애굽 하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복지로 향하는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여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섬기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사람이 만든 각종 형상을 우상으로 섬기게 하는 영적 존재는 지금도 수많은 방법으로 우리에게 강한 유혹으로 다가온다.

북한에 세운 수많은 동상을 통해 북한 공산집단은 주민에게 우상숭배를 강요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도 여러 형상을 따라 우상을 만들어 놓고 산다는 사실을 잊고 있는 것은 아닐까.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더욱이 좋아 보인다고 모두 유익한 것도 아니다. 아담과 하와를 타락에 빠지게 한 선악과도 눈에 좋아 보이지 않았던가. 눈앞에 보이지 않지만, 천국과 지옥이 존재한다. 하나님께서 있다고 하셨기에 믿는 것이다. 믿음은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히11:1).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요20:29).

위 글은 교회신문 <29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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