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과 훌] 대선을 위한 기도 당부

등록날짜 [ 2022-02-16 11:44:15 ]

대통령 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연세가족들은 특별히 올해 3월에 있을 대통령 선거를 위해 더 마음 쏟아 기도해야 한다. 국가든 어느 집단이든 지도자를 누구로 뽑느냐가 무척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에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돌풍을 일으켰다.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2위이던 베트남 축구는 아시아에서도 변방 수준이었는데, 2017년 10월부터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은 박항서 감독의 지도하에 조직력이 탄탄하고, 체력과 정신력도 강한 팀으로 확 달라진 것이다.


베트남 언론 ‘은궈이 라오둥’은 “박항서 감독의 지도 아래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다”라며 지난 4년간의 대표팀 여정을 되돌아봤고, 이들이 나열한 성과들은 하나같이 믿기지 않는 일들이었다. 이 매체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국가대표팀은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에서 동남아 최초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같은 해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4강에 올랐으며 이후 2019 카타르아시안컵에서도 8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라며 “베트남 축구 역사에서 그 어떤 지도자도 해내지 못한 일”이라고 극찬했다.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의 성과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박항서 감독은 2019년 베트남을 동남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이끌었고, 현재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에서도 중국을 제압해 동남아 최초로 승점 3점을 챙기는 등 놀라운 모습을 이어 가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한 사람의 지도자가 대한민국 축구 수준을 놀랍게 끌어올린 사례를 2002년 월드컵을 통해 경험했다. 네덜란드 출신의 히딩크 감독은 탁월한 지도력으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월드컵 4강까지 이끌었다.


2002년 월드컵 이전까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4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했으나 본선에서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한 채 4무 10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게다가 월드컵을 2년 앞둔 2000년까지도 올림픽 조별리그 탈락, 아시안컵 3위를 기록하는 등 전망이 좋지 않았다.


그러던 중 2001년 1월 1일 거스 히딩크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공식 취임했다. 히딩크는 감독이 되자마자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했다. 각 선수들이 담당하던 원래 포지션 이외의 다른 포지션도 능히 소화해낼 수 있을 만큼 특별훈련과 체력훈련을 병행했다.


그 결과 2002년 월드컵에서 히딩크가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폴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연속골을 넣어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첫 승을 기록했다. 이어진 경기에서도 선전해 국가대표팀은 사상 최초로 월드컵 16강에 진출하기도 했다.


그 당시 한국 국민들은 16강이라는 성적도 만족스러워했으나, 히딩크 본인은 “아직 배가 고프다”며 다음 경기에서 승리할 방법을 고심했고 유럽 축구의 전통 강호인 이탈리아, 스페인까지 연달아 격파하며 월드컵 사상 최초로 아시아 팀이 4강에 진출하는 새 역사를 기록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16강 진출조차 어려워 보이던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4위까지 올려놓은 것은 히딩크 자신도 놀란 대단한 성과였다.


지도자의 중요성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똑같은 팀 구성원이라도 그 팀을 리드할 지도자가 누구냐에 따라 개인의 실력을 발휘하도록 독려하면서도 서로 뭉치고 하나 된 팀워크를 이뤄 놀라운 성과를 거두도록 한다. 우리가 뽑아야 할 대통령도 바른 꿈과 비전, 바른 역사관과 정치관을 가지고 국정을 이끌어 가는 지도자여야 한다. 그래야 국민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한목소리로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의 발전을 같이 손잡고 이룰 수 있다.


특별히 기독교인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로 통일을 이루고, 예수 복음이 자유롭게 전해지도록 할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 국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올바른 지도자를 선출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무관심으로 일관한다면 우리는 잘못된 지도자를 선출하게 되어 어두운 미래를 맞을 것이다.


코로나19 정국에서도 국민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올바른 지도자를 선출하는 일은 정말 중요하다. 대통령 선거를 위해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며 기도해야 한다. 연세가족들에게 대선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당부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736호> 기사입니다.


오태영 안수집사
신문발행국 협력위원
진달래출판사 대표


이 기자의 다른 뉴스 보기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