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과 훌] 멸망을 피할 ‘생명의 경보’

등록날짜 [ 2022-09-19 19:48:04 ]

태풍은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열대성 저기압을 통칭하며, 이 저기압대의 이동에 따른 자연재해를 이릅니다. 주로 한여름부터 초가을 사이에 자주 발생합니다.


지난 2002년 발생한 제15호 태풍 ‘루사’는 대한민국 정중앙을 관통해 지나갔고 무려 22시간 동안 소백산맥 쪽의 지자체와 영동 지역에 폭우를 들이붓고 사라져 5조 원이 넘는 기록적인 피해를 남겼습니다. 곧바로 다음 해 한반도 남쪽을 강타해 4조 원이 넘는 피해를 남긴 태풍 ‘매미’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역사상 가장 강력한 태풍을 잇달아 맞으면서 우리나라는 태풍에 대한 대비책을 강력하게 세우고 있습니다. 해마다 태풍이 발생해 한반도로 다가온다고 하면 “루사급”, “매미급”이라고 언급하면서 얼마만큼의 위력을 지니고 있는지를 비교 분석합니다.


지난달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발생할 때도 행전안전부는 “과거 루사, 매미보다 큰 위력으로 전국적인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중대본 비상근무 1단계에서 3단계로 즉시 격상하고 위기경보 수준은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한다”라고 발표했습니다. 태풍이 내륙으로 다가올수록 기상청과 각종 매체에서는 힌남노로 입을 피해를 우려해 대비하라는 경보 방송을 계속 전파하고 출근 시간을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피해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어 유례없는 폭우가 쏟아진 포항시와 경주시는 특별재난지역이 되었고, 특히 포항시는 49년 만에 포항제철소 가동이 전면 중단되는 등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추산되는 물적 피해 규모는 약 1조 7000억 원 수준인데, 이는 태풍 루사, 매미, 에위니아에 이어 역대 4위 규모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사망 11명, 실종 1명, 부상 3명 등의 인명피해가 났다고 잠정 집계했습니다.


우리나라를 덮친 태풍 외에도 올여름에는 어느 때보다 지구촌 곳곳이 기후 변화에 따른 재해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파키스탄은 역대 최악의 홍수로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겼고, 유럽과 중국은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도 반년 넘게 진행 중입니다. 세계 곳곳에 온역과 기근 그리고 전쟁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파되면서 세상 사람들도 지금이 말세라는 말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세임을 체감하면서도 제대로 준비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지난 추석 연휴 기간, 우리 교회는 세상 명절이 아닌 추수감사절로 지키며 추수감사절 축복성회를 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담임목사께서는 “말세를 철저히 준비하고 신랑으로 오실, 이 땅에 다시 오실 예수님을 맞이할 정결한 신부로 나를 만들라”라며 거의 유언을 하듯 설교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육체로 볼 때는 연약하지만 더 연약해지기 전에, 설교 말씀을 전할 수 있을 때에 부득불 지금 해야 한다는 일사각오로 강단에 선 것입니다.


하나님이 애굽의 종살이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실 때 어린양의 피를 문 위 인방과 좌우 설주(기둥)에 뿌리라고 하셨습니다(출12:22). 그들은 그 말씀대로 준행하였고, 하나님께서 “멸하는 자로 너희 집에 들어가서 너희를 치지 못하게 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신 말씀대로 이스라엘 백성은 살아남아 출애굽의 기쁨을 맛보고 가나안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주의 약속은 어떤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벧후3:9) 말씀을 보면 말세라는 말을 늘 하면서도 ‘예수께서 2000년이 지나도 아직 오지 않으셨으니 내 때에 오시겠는가’라며 불신하는 사람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태풍이 온다고 알려 주면 미리 대비하는 것처럼, 멸하는 자가 오기 전에 어린양의 피를 뿌린 것처럼, 내가 신부 되기를 오래 참고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 말세를 준비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또 내가 아는 모든 사람이 말세를 준비하여 멸망하지 않고 구원받도록 전도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태풍에 대비하라고 전 방송국에서 특집방송을 하며 대대적으로 알린 것처럼, 마귀를 멸하러 오신 예수를 믿어 마귀가 가는 지옥에 가지 말고 아픔도 눈물도 없는 천국에 가자고 전해야 합니다. 다가오는 10월 3일(월)에는 ‘지역주민초청 한마음 잔치’가, 10월 9일(주일)에는 ‘이웃초청 예수사랑큰잔치’가 열립니다. 이웃을 초청해 복음을 듣도록 권면하고 영혼의 때에 복 받도록 애타게 전하는 모든 연세가족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766호> 기사입니다.


오태영 안수집사
신문발행국 협력위원
진달래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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