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vision)이란 ‘미래에 대한 상상력’, ‘미래에 대한 꿈’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비전이 없다면 장래에 희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미래에 대해서 비전을 가져야 합니다. 아무리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미래를 희망 가운데서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됩니다. 소망 가운데서 생각할 수 있는 믿음이 있어야 됩니다. 미래를 희망과 소망 가운데서 바라보는 상상력과 믿음, 그것이 바로 비전입니다. 그런데 그 비전은 거룩한 비전이어야 합니다. 우리의 비전이 거룩한 비전이 되기 위해서는 내가 가진 비전이 창조주 하나님의 선한 뜻에 부합하는가, 아니면 내 욕망이나 야망을 채우기 위한 것인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단순히 나의 욕망을 위한 것이라면, 그것은 거룩한 비전, 창조주의 마음에 드는 비전이 될 수 없습니다. 나 자신만의 편안한 삶을 위한 것이라면, 그것은 욕망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나 자신의 명예나 권력을 위한 것이라면 그것은 야망에 불과합니다.
세상적인 성공을 거두었다고 거룩한 비전을 성취한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거룩한 비전은 세상적인 성공을 넘어서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세상적으로 성공했다고 하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거지 나사로만도 못한 인생이 있습니다.
삶이 평안할 때, 거룩한 비전을 상실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신앙생활 열심히 하다가 세상적으로 성공한 뒤에, 교회를 저버리거나 무능한 교인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복을 주시는 이유는 거룩한 비전을 실천하라고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비전을 주시고 그 비전이 실행되도록 복을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복은 아브라함 자신만 행복하게 사는 복이 아니었습니다. 땅에 사는 모든 민족이 아브라함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게 하기 위해서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신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자손들이 이것을 잊어버릴 때, 그들은 주어진 복을 잃어버리고 비참한 삶을 살았다고 성경은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시는 이유는 우리로 말미암아 다른 사람들이 복을 받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복되고 복되어서 우리로 하여금 교회가 복을 받고 직장이 복을 받으며 이웃이 복을 받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16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