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10-04 11:41:47 ]
참된 복이란 영원한 기쁨과 만족을 뜻하는 것
잠시 있다 떠나갈 세상에서 과욕은 경계해야
행복이란,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입니다. 스스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혼자 생각해도 흐뭇한 상태가 행복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스스로 만족감과 기쁨을 느끼지 못하면 인생의 행복은 없습니다. 내가 스스로 만족감을 가지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서 행복이 결정됩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사는 세상은 스스로 만족감과 기쁨을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바라고 원하는 것이 너무나 커서 스스로 만족을 얻지 못하고 스스로 기뻐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더 좋은 것, 더 나은 것을 가져야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매일 접하는 광고를 보면, 광고하는 물건을 가져야 행복하고, 광고하는 곳에 가야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러한 광고를 매일 접하면서 더 많이 갖고, 더 좋은 것을 누리려고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상대적인 빈곤감과 불행함을 느낍니다.
고대 그리스의 디오게네스는 거지 철학자로 유명합니다. 그는 집도 없이 거리에서 자며 구걸로 연명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말은 호소력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이 디오게네스를 만나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대왕이 불러도 가지 않았습니다. 하는 수 없이 알렉산더가 디오게네스에게 와서 묻습니다.
“나는 알렉산더다. 소원이 있으면 내게 말해보라.”
디오게네스는 대답합니다.
“햇볕을 가리지 말아주시오.”
다른 무엇이 아니라, 햇볕 한줄기면 족하니 그림자를 만들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알렉산더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만약 알렉산더가 아니었으면, 저 디오게네스가 되고 싶었을 것이다.”
알렉산더는 세상을 정복하고 거대한 왕국의 왕이 되는데 목표를 두고 그것을 이루면 만족과 기쁨, 행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디오게네스는 햇볕 한줄기에 만족을 느끼고 있었던 것입니다.
자본주의 시대를 살면서 디오게네스처럼 아무 것도 가지지 않고 거지처럼 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디오게네스에게서 배워야 하는 것은 햇볕 한 줄기에 대해서도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고 소중함을 느껴야지 나에게 행복이 있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만족과 기쁨을 느끼지 못할 때 행복은 없습니다.
시편 기자는 행복에 대해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주는 나의 주시오니 주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시16:2). “내 소유는 이것이니 곧 주의 법도를 지킨 것이니이다”(시119:56).
하나님으로 인하여 만족과 기쁨 그리고 행복을 느끼며 삽시다.
위 글은 교회신문 <26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