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11-08 14:08:56 ]
성도는 천국을 전해주는 ‘행복한 배달부’
어떤 상황에서도 믿음의 말 잊지 말아야
성도는 ‘행복 배달부’다. 즉 성도는 세상에서 가장 값진 선물을 소유한 사람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느 상인 이야기에서 천국을 자신의 재산을 팔아 값진 진주를 산 사람의 행복에 비유하시면서 성도가 소유한 행복을 알려 주셨다(마13:45~46). 그러니 이제 우리는 예수께서 주신 그 행복을 이웃에게 전달해야 하는 배달부다.
한세대학교 총장 김성혜 박사는 그의 책 『행복의 배달부』에서 행복한 소식은 전하면 전할수록 곱하기가 된다고 말한다. 김 총장은 하늘나라 배달부인 성도가 사랑의 배달부, 구원의 배달부, 기쁨의 배달부, 이해의 배달부가 되기를 소원한다.
성도는 어떻게 행복 배달부가 되는가? 하나님은 성경에서 그 방법을 알려 주신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이 세상을 창조하셨다(창1장). 성경에는 아담이 각종 생물에게 이름을 붙이면서 에덴동산을 다스린 기록이 있는데, 이는 인간이 말이라는 도구로 세상을 다스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날 이 놀라운 문명과 문화를 만든 위대한 힘도 바로 ‘말’에 있다. 이 말은 세상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힘일 뿐만 아니라, 말을 사용하는 인간에게도 강한 영향력을 미친다. 상대에게 무심코 던진 한마디 말이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기도 하고,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또 말은 말을 듣는 상대에게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말을 하는 자신에게도 매우 큰 영향력을 남긴다. 성경은 숲을 태우는 성냥불, 배를 움직이는 키에 그것을 비유하고 있다. 성경에서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잠18:21)고 한 이유가 여기 있다. 축복의 말은 믿음의 말이다. 행복의 말은 믿음의 말이다.
‘믿음의 말’은 적극적 사고방식이나 인본주의 방법과는 다르다. 적극적 사고방식은 ‘할 수 있다’는 ‘믿음’ 자체를 믿는 것이고, 또 인본주의 방식은 생각의 힘을 믿는 것이다. 그러나 믿음의 말은 하나님이 하신 약속의 말씀을 믿는 것이다.
성도는 믿음의 말을 할 때 늘 두 가지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먼저는 우리가 연약한 존재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능력의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이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한 연약한 존재라는 것을 모른 채, 무조건 ‘나는 할 수 있다’고 말하면 그것은 필시 교만의 말이 된다.
반면에 하나님의 능력을 믿지 않으면서 늘 ‘나는 할 수 없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불신앙의 말이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약하지만 하나님은 강하시다’라는 이 두 가지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3). 이 말씀 속에는 나의 연약함과 하나님의 전능하심에 대한 고백이 함께 들어 있다. ‘나는 할 수 있다’가 아니라 “주님 안에서 나는 할 수 있다”는 말은 겸손의 말인 동시에 믿음의 말이다. 모든 상황 속에서 이런 믿음의 말을 하는 성도는 행복한 성도다.
언어가 문명을 만들어 왔듯이 언어가 우리의 삶을 만들어간다. 우리는 느낌이나 외적 환경에 기초한 말보다는 성경에 나타난 영적 진리에 기초한 말을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하나님은 능력이 많은 하나님이시며, 선하신 하나님이자 사랑의 하나님이다. 이런 하나님에 대한 영적 진리를 계속 시인하고 고백해야 한다. 우리가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씨를 우리의 삶에 계속 뿌리면, 반드시 그 말의 씨앗으로 열매가 맺힌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뿌린 그 믿음의 말로 열매를 먹고 살게 된다.
일반적으로 교회(敎會)의 정의는 구원받은 사람들의 모임이다. 구원받은 사람은 믿음의 말을 한다. 믿음의 말은 사람을 변하게 한다. 교회 부흥은 사람의 변화에 있다. 부흥은 사람의 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 거듭나서 삶이 변한 사람들에게 있다. 교회만 제대로 서면 교회를 만난 사람들이 제대로 서고, 거룩한 삶이 갖는 능력을 발휘하면 사회도 살아나고 국가도 살아난다.
성도는 ‘행복 배달부’다.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값진 선물을 소유한 사람이다. 영생을 선물로 받았고, 사랑을 선물로 받았고, 천국을 믿음의 말로 받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나님과 이웃에게 줄 최고로 값진 선물은 우리의 몸을 헌신하여 열심히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우리가 전도하면 할수록, 행복한 소식을 전하면 전할수록 우리의 삶은 행복하게 된다.
위 글은 교회신문 <26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