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6-26 13:38:14 ]
두레마을에서 개척하여 사역하다가 은퇴한 김진홍 목사님은 후배 목사님과 『김진홍의 아침묵상』을 집필해 한국교회에 잔잔한 감동을 준다. 목사님의 책에서 소개한 글 중에 시인 용혜원의 시가 있다.
시인의 글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을 하는 사람’을 10가지로 소개한다.
(1) “할 수 있습니다” 하고 말하는 긍정적인 사람, (2) “제가 하겠습니다” 하고 말하는 능동적인 사람, (3) “고맙습니다” 하고 말하는 감사할 줄 아는 사람, (4) “이 순간 할 일이 무엇입니까?” 생각하며 일을 찾아 하는 사람, (5) “무엇이든 도와 드리겠습니다” 하고 말하는 적극적인 사람, (6) “참 좋은 말씀입니다” 하고 말하는 수용적인 사람, (7) “기꺼이 해 드리겠습니다” 하고 말하는 헌신적인 사람, (8) “도울 일은 없습니까?” 하고 묻는 여유 있는 사람, (9) “잘못된 것을 고치겠습니다” 하고 말하는 겸허한 사람, (10)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하고 말하는 협조적인 사람이다. 아름다운 말은 자신을 여유 있게 하고, 가정을 평안하게 하고, 사회를 밝게 만든다.
성경은 아름다운 말을 하는 사람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바로 “성령이 임하시면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선언한다.
아름다운 말은 성령께서 주시는 말이며 포로된 자, 영적으로 눈먼 자와 눌린 자를 자유케 하는 말이다. 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은 “죄로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죄에서 용서함을 받고 영생을 얻었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우리 크리스천은 죽기까지 이 복음을 전해야 하고, 그러려면 은혜를 받고 살아가야 한다. 그러나 은혜를 유지하지 못하고 은혜를 가로막는 일들이 있다. 다시 말해, 전도하기 위해서 혹은 아름다운 말을 하기 위해 우리는 먼저 버려야 할 것들이 있다. 그것들은 습관적으로나 지속해서 죄를 범하는 것이고,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이고, 염려와 근심에 사로잡혀 있는 것과 게으름에 젖어 있는 것이다.
프란시스는 2000년 교회사에서 예수 그리스도 다음으로 인격과 영성을 갖춘 수행자로 인정받는 분이다. 그가 남긴 말 중에 성직자와 성도가 타락하지 않고 가장 아름다운 말을 하려 할 때 주의할 3가지가 있다. 기도하는 일, 책을 읽는 일 그리고 육체적인 노동을 하는 일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이 일하시니 자기도 일한다고 말씀하셨다(요5:17). 예수께서도 이 땅에 오신 이유가 전도하기 위해서라고 하셨다(눅4:43). 우리가 하는 가장 귀한 일도 전도하는 일이고, 가장 아름다운 말은 예수께서는 나의 그리스도가 되신다는 고백이다. 초대교회 성도는 이 일을 위해 생명을 드리는 증인이 되었다(행5:42).
우리가 전도하려고 밖에 나가면 구원 받을 자를 만나고, 우리가 입을 벌리면 예수 믿는 자가 생긴다. 가장 아름다운 말을 하는 사람이 하는 전도 구호는 분명하다. “나가면 있고, 안 나가면 없다. 입을 벌리면 있고 입을 안 벌리면 없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을 하는 우리가 되기를 꿈꾸어 본다.
“예수는 그리스도!”
위 글은 교회신문 <29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