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칼럼] 교회만이 이 땅의 소망이다

등록날짜 [ 2013-11-05 11:30:01 ]

생명의 주님을 만나고 영생을 얻는 행복의 요람
사단의 공격이 아무리 심해도 능히 이길 수 있어

예수 그리스도는 성도에게 천국의 구경꾼이 아니라 주인공이 되고 영원히 행복한 사람이 되라고 늘 비유로 말씀하신다. 그중에 하나는 진주 장사에 관한 이야기다.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만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샀느니라”(마13:45~46).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가 행복하게 지내라고 교회를 주셨다. 사도 바울은 행복한 교인이 되고 행복한 사역자가 되는 것을 이렇게 말했다.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저들 가운데 너희로 감독자를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 하셨느니라”(행20:28).

인간이 예수 그리스도가 흘린 피 값으로 산, 구원받은 성도임을 선언했다. 사단이 지배하는, 물질에 매이고 죄에 매인 죄의 종이 아니라 했다. 행복은 성도 자신이 얼마만큼 존귀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는 데서 시작한다. 존귀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과 같다(시49:20). 교회는 원어대로 해석하면 ‘예수가 쏟은 피 값으로 구원받은 성도의 모임’이다. 성도는 돈으로 값을 정할 수 없는 존귀한 존재다.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앤서니 라빈스 著)는 책이 있다. 책 내용 중 한 에피소드에서 징그러운 바퀴벌레를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지를 실험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먹을 수 없다고 했지만 먹는 값을 수억 원으로 점점 올리자 자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야기 핵심은 징그럽고 힘든 일이라도 보상이 커지면 거의 모든 사람이 마다치 않는다는 점이다. 교회는 눈에 보이지 않는 우주적 교회인 완전한 교회와 눈에 보이는 구원받은 사람의 모임인 지역 교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지역 교회는 종합병원과 같다.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이 혼재하고 성화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지역 교회는 우주적인 교회처럼 완전하지 않으나 천국을 알게 하고 누리게 하는 유일한 장소다. 교회는 생명의 주님을 만나고 영생을 얻고 부활의 공동체를 경험하는 행복의 유일한 요람이다.

성경은 하나님이 왜 사람을 지으셨는지를 세 가지로 설명한다(창1:27-28;요10:10).

사랑의 하나님께서 사랑을 나눌 대상으로 사람을 지으셨다. 하나님이 지으신 만물을 다스리는 청지기 직분을 맡기고자 지으셨고, 복을 주어 복을 누리며 살라고 지으셨다. 그러기에 이 땅에 태어난 모든 사람은 행복할 권리가 있다. 하나님이 이미 주신 복을 누리는 삶이 영적인 삶이고 누리지 못하는 삶은 하나님이 정한 뜻을 저버리는 그릇된 삶이다.

이 세상에 많은 단체와 조직과 모임이 있으나 교회처럼 소중하고 특별한 단체는 그 어디에도 없다. 교회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다. 교회는 주님의 몸이고, 주님은 교회의 머리가 되시기(골1:18) 때문이다. 아무리 공중권세 잡은 사단이 심하게 공격해도 교회는 결국 승리한다. 우리는 승리라는 결과를 알고 싸우는 사람들이다(요15:4~6).

우리는 몸된 교회의 지체들이다. 지체는 언제나 머리가 지시하는 대로 움직여야 정상이다. 곧 우리 몸은 반드시 머리의 지시대로 하나 되어 움직일 때에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그것이 교회다. 이 모습이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승리를 반드시 차지한다.


최현서교수
침례신학대학교

위 글은 교회신문 <36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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