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5-01-06 11:45:58 ]
온 우주의 중심은 오로지 창조주 하나님 한 분뿐
우리의 삶 전부를 하나님을 위한 것으로 채워야
기독교 신앙은 전부(全部) 아니면 전무(全無)입니다. 기독교 신앙의 근거가 되는 성경은 첫 책, 첫 페이지, 첫 장, 첫 구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1:1)고 선언합니다. 하나님이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라고 선포한 것입니다.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을 중심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창조주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만드신 목적에 따라 살아가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인간 대부분은 그렇게 살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세상 만물을 만드신 창조주라는 성경 말씀을 농담 정도로 여길 뿐, 하나님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마치 자기가 온 우주의 중심인 양 그렇게 살아갑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 말씀이 그들의 이해나 삶에 전무한 존재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알고 믿고 살아가지 않고, 오히려 자기가 하나님 자리에 올라가 자신을 온 우주의 주인으로 여기고 살아간다면 마귀가 하나님 앞에서 지은 죄와 같은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내가 지극히 높은 이(하나님)와 같아지리라”(사14:14)고 스스로 하나님의 자리에 올라간, 교만 죄를 지은 마귀를 하나님은 천국에서 쫓아내셨습니다.
천국에서 쫓겨난 마귀는 이 땅에 내려와 인간을 자기와 같은 죄를 짓도록 유혹해 자기의 종과 자녀로 삼았습니다. 마귀가 아담과 하와를 유혹하여 선악과를 따 먹게 할 때,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라고 속인 사건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유혹에 넘어간 인간에게 하나님의 존재는 전무했고 자신이 전부가 된 죄인, 곧 하나님과 원수 된 존재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런 인간을 사랑하셔서 그들을 구원하시려고 독생자 예수를 보내셔서 십자가에서 대신 죽임을 당하게 하셨다고 성경으로 말씀해 주셨습니다. 만일 이 말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우리의 전(全) 존재(存在)를 다하여 그분께 감사하며 그분을 위해 살아야 마땅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위해 죽으셨다! 이 사실을 우리가 어떻게 감당할 수 있습니까. 그냥 우리와 같은 한 사람이 나를 대신해 어려움을 당했다 할지라도 평생 잊지 못하고 그의 몫까지 살기를 힘쓸 터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나를 위해 죽으셨다는 말씀이 사실이라면 어찌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온 그 모습 그대로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그러한 사랑을 퍼부어 주신 그분이 어찌 우리의 전부가 되지 않겠습니까?
예수께서 하나님으로서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를 위해 대속의 죽임을 당하시리라는 것은 구약성경 전체에서 일찍부터 예언됐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이 세상에 오셔서 성경이 자신을 예언하고 있다고 다시금 알려 주셨습니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요5:39).
그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 예수를 성경에 예언하신 그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리셔서 그분이 진정으로 하나님이라고 증명해 주기까지 하셨습니다. 이 증거에 대하여 사도 바울은 “...이에 저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행17:31)고 증거했습니다.
성경을 믿는다면 우리는 인생 전부를 하나님을 위한 삶으로 드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께서 바로 창조주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우리에게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마22:37)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역시 세상에 계실 때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제자가 되는 유일한 조건을 천명하셨습니다.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및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눅14:26~27).
이렇듯 기독교 신앙은 그 본질이 전부 아니면 전무입니다. 중간 회색지대는 없습니다. 그분은 그렇게 하나님이시며 주님이시기에 우리는 목숨을 다하여 전(全) 존재(存在)를 다하여 그분을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당신에게 그분은 전부입니까, 아니면 전무입니까?
박영철 목사
침례신학대학교 명예교수
주님의기쁨교회 담임
위 글은 교회신문 <41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