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칼럼] 인간으로 만들어 줘 고마워

등록날짜 [ 2015-08-26 10:12:40 ]

사람은 누구나 서로 의지하며 살아야 하는 존재

사회적인 성공과 성취도 가정의 행복에서 시작해

 

어떤 부인이 세상살이가 너무 힘들어서 친구를 만나 이야기하다가 지갑에 넣어 두었던 사진 한 장을 꺼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친구가 부러운 듯이 말했습니다.

 

“부부 금실이 참 좋구나. 힘들 때 남편 얼굴 보면 힘 나지?”

그러자 이 부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니, 내가 이 인간도 사람 만들었는데 세상에 못할 게 뭐가 있겠어?”

 

이 유머를 듣고 그냥 웃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그래, 남자 혼자는 인간이 못 되지. 당신이 있기에 내가 사람이 되었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자서 남자나 여자는 될 수 있어도 인간은 못 됩니다. 한자 ‘사람 인(人)’자는 두 사람이 기대고 있는 모습입니다. 남자나 여자는 배우자를 만나 부부로 살아야 비로소 인간이 됩니다.

 

그것이 남자와 여자를 만드시고 둘이 한 몸을 이루게 하신 하나님의 창조질서입니다.

혼자 사는 것이 편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인생을 경험한 중년 여성들은 이런 유머도 만들어 냈습니다.

 

나이 든 부인들에게 어떤 남편이 제일 좋으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돈 많은 남편? 힘센 남편? 상냥한 남편?”

모두 “아니오”입니다. 정답은 “집 나간 남편”이랍니다.

 

남편이 집에 있으면 귀찮고 혼자 있어야 편하기 때문이랍니다. 그렇지만 나이 든 여성이 혼자서 지내면 엄마나 할머니는 될 수 있지만 인간은 될 수 없습니다. 인간은 배우자와 서로 기대고 부대끼면서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자 교수 중 공부하다가 혼기를 놓쳐 혼자 사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다 나이가 들어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서 공부한 것을 후회할 때가 있다고 합니다. 남들은 교수라서 좋겠다고 하지만 부부의 행복, 가정의 행복이 그리울 때는 너무나 외롭고 힘들다는 것이지요. 사회적인 성공과 성취도 부부의 행복이 없이는 만족할 수 없습니다.

 

잠언은 “다투는 여인과 함께 큰 집에서 사는 것보다 움막(다락방)에서 혼자 사는 것이 나으니라”(21:9)고 말합니다. 아무리 큰 부자라도 부부가 서로 싸우면서 살면 괴롭다는 것이지요. 그럴 바에야 차라리 다락방에서 혼자 사는 것이 더 낫다는 말이지요. 이 말씀은 싸우지 말고 헤어지라는 뜻이 아닙니다. 혼자 살면 다락방 한구석에서 사는 것처럼 외롭고 쓸쓸하니 서로 사랑하면서 살라는 말입니다.

 

인간으로 만들어 준 배우자에게 감사하면서 행복한 부부생활 하기를 기도합니다.

천사무엘 교수

한남대 구약학

위 글은 교회신문 <44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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