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칼럼] 영적 전쟁 승패의 관건은 ‘초점 싸움’

등록날짜 [ 2017-09-26 08:17:03 ]

내가 나의 주인인 자는
문제와 상황에 초점을 두어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지만
예수를 삶의 주인으로 모신 자는
오직 예수께만 초점을 맞추어 항상 승리하는 삶 살 수 있어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려고 십자가에서 못 박혀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신 예수님은 근본 하나님이시고 주님이십니다. 예수께서는 무덤에서 부활하셔서 자신이 의로우신 하나님이심을 증명했고, 죽음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셔서 하나님으로서 우리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 피 흘리고 죽었다는 사실을 증명해 주었습니다. 누구나 그분이 하나님이심을 믿을 수 있는 증거로 부활하신 것입니다.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 하니라”(행17:31).

제자들은 자신의 모든 것, 즉 부모와 배와 그물과 세관원 자리 등을 뒤로한 채 3년이나 예수를 따라다녔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예수께서 누구신지 정확히 몰랐습니다. 그분의 부활을 보고나서야 예수께서 단순한 이스라엘 왕으로 오신 탁월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신 것을 비로소 깨닫고 그분께 여생을 온전히 바치게 됩니다.


눈을 흐리는 원수 마귀의 궤계
예수님이 하나님이고 주님이시라는 사실을 믿기 전까지는 누구나 자신이 자기 인생의 주인 되어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계획하고, 결정하며 삽니다. 하지만 자기 삶의 주인이 부활하신 예수님으로 바뀐 그리스도인들은 더는 자기가 기준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고, 예수님이 판단하시고, 예수님이 보여 주시는 그분의 말씀과 뜻에 순종하며 살아갑니다. 주인이 바뀐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하여 바울은 다음과 같이 근원적으로 변화한 모습을 강조해 알려 줍니다.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으셨으니 곧 죽은 자와 산 자의 주가 되려 하심이니라”(롬14:7~9).

그리스도를 주인 삼은 자들은 더는 자기 자신이 삶의 목적이 아니라 예수님이 목적이요, 예수님이 삶의 이유라고 선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모신 자들은 삶의 초점이 오직 예수께 맞춰져 있습니다. 그분께 초점을 맞춘 삶은 좋은 일뿐 아니라 어렵고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더 빛나고 아름답습니다.

우리 원수인 마귀는 우리가 우리의 모든 삶의 상황을 주관하시는 예수께 초점을 맞추지 못하게 하고, 상황이나 주변 여건이나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게 하려고 혈안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전까지 자기가 주인 되었을 때는 항상 그렇게 살아왔기에 그러한 삶에 익숙해진 우리로서는 정말로 정신 차리고 신중하게 이 초점 싸움에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를 힘들게 하고 어렵게 하는 사건들과 상황에 초점을 맞추면 그것들이 우리를 두렵게 합니다. 또 인간적인 해결 방법을 찾는 데 골똘하게 만들어서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역사하실 기회를 가로막습니다. 문제는 단 한 가지입니다. 누구에게, 무엇에 우리 눈의 초점을 맞추느냐입니다.


주님께 초점을 맞추느냐 못 맞추느냐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을 때 그 문제 자체에 초점을 맞추면 해결되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걱정과 근심과 두려움만 쌓여 갑니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서 주인으로 모신 예수를 바라보고 그분께만 초점을 맞추면 전혀 예상하지 못한 해결책을 그분께서 제시하시고, 그 모든 상황과 복잡하게 꼬인 문제들에 일대 반전을 일으키십니다. 문제와 상황 이면에서 역사하시는 주님이 보이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그야말로 모든 문제, 모든 상황, 모든 사람의 주인이십니다. 주님과 아무 관계없이 발생하는 일은 아무것도 없고, 또 모든 것의 주인이신 그분께서 관심 을 두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을 때 그리스도인이라면 당연히 그 모든 문제에 관심을 두고 해결해 주실 예수께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히브리서 11장은 ‘믿음 장’이라고 부릅니다. 거기에는 모든 삶의 과정에서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고 살아온 수많은 믿음의 증인들 이야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어지는 12장에서 히브리서 기자는 독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권면합니다.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히12:1~2).

결국 그리스도인의 싸움은 초점 싸움입니다. 문제와 상황과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면 필패(必敗)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시고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초점을 맞추고 그분을 바라보면 필승(必勝)이 보장됩니다. 믿음의 선한 싸움이 바로 이 초점 싸움입니다.



/박영철 목사
침례신학대학교 명예교수
주님의기쁨교회 담임








위 글은 교회신문 <54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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