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칼럼] 당신에게 복음은 전부입니까?

등록날짜 [ 2019-11-29 16:05:18 ]

교회생활 잘한다고 신앙 좋은 건 아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 형식과

외양에만 급급한 신앙생활은 안 돼

복음을 전부로 여겨야 하나님 기뻐하셔


신앙생활이란 단순한 교회생활이 아닙니다. 신앙생활에서 교회생활이 차지하는 비중은 막중합니다. 하지만 교회생활을 잘한다고 반드시 신앙도 좋다고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교회생활의 규칙을 잘 따르면, 신앙이 좋은 사람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신앙이 바른 궤도를 달리지 않더라도 교회생활에 충실하면 신앙 좋은 사람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자신과 주변을 속이는 일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에게 절대로 속지 않으십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를, 성령과 복음의 진리로 예배하는 자를 기뻐하고 인정하십니다. 그 옛날 욥을 인정하신 말씀처럼 말입니다. “네가 내 종 욥을 유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가 세상에 없느니라”(욥1:8).


하나님은 진실한 예배자를 찾는다
우리는 구약성경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의 성전에 나아와 제물을 드리고 매우 열성 있게 그리고 진지하게 예배드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예배드리려고 성전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매우 감당하기 어려운 책망을 하시고 예배자들을 거부하거나 거절하는 장면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사야서 1장 11~14절에서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나는 숫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에 배불렀고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 양이나 숫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이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뇨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사1:11~12).


하나님은 언제나 외양이 아니라 심령 깊은 곳에서 주님이 행하신 일들, 곧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 증거 때문에 기뻐하고 감사하는 예배자를 찾고 계십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 형식과 외양에만 급급한 이들에게 보이신 하나님의 부정적인 반응은 참으로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자들을 단호히 거부하고 그들에게 파격적으로 거부하는 말씀을 반복하십니다.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나의 가증히 여기는 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 내 마음이 너희의 월삭과 정한 절기를 싫어하나니 그것이 내게 무거운 짐이라 내가 지기에 곤비하였느니라”(사1:13~14).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드리는 분향을 가증히 여기시며 성회와 함께 악행하는 것을 견디지 못하겠다고, 그들이 지키는 절기를 싫어하고 그것을 지기에 곤비하다고 하셨습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려야
유대인들이 비록 제사를 열심히 거창하게 드리고 각종 종교 행사를 행했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거부하고 거절하신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신령과 진정은 빠져 있고 겉모양만 남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드리는 예배를 주님께서 그렇게 평가하실 수 있습니다. 바른 예배, 하나님이 기뻐하실 예배는 어떤 것입니까? 그것은 전적으로 성령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입니다.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진리이신 예수님 때문에 드리는 예배, 복음을 전부로 알고 그 복음으로 드리는 예배, 생명을 살리고 영생을 주시는 예수님의 복음 때문에 드리는 예배, 성령의 감동으로 복음에 완전히 사로잡혀 드리는 예배. 그것은 복음을 자신의 전부로 여기고 그 복음 때문에 드리는 예배입니다. 따라서 복음은 우리 예배의 근원이며, 더 나아가 복음으로 드리는 충성을 하나님께서는 기뻐 받으십니다. 그러려면 복음은 우리의 전부가 되어야지 일부분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당신에게 복음은 전부입니까?



/박영철 목사

침례신학대학교 명예교수

주님의기쁨교회 담임



위 글은 교회신문 <65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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