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곤 목사 칼럼] 죄 사함의 복음

등록날짜 [ 2023-02-28 17:47:16 ]

하나님은 성경 말씀 통해 죄 문제가

인류의 가장 큰 문제라고 알려 주셔

독생자를 보내 죄 문제 해결한다고

약속하셨고 그 약속을 이루셨으므로

하나님은 우리의 확실한 믿음 되셔



고린도전서 강해⑤-中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과 이유를 듣는 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우리를 죄와 저주와 사망에서 구원하겠다고 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이룬 예수께서 죄와 저주와 사망이 가득한 모든 곳에서 우리를 완전하게 구원하고 마귀를 멸하기 위해 다시 오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제자들이 예수께 와서 “수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러 왔다”고 전하자 예수께서는 “나는 전도하러 왔다”(막1:38)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병만 고쳐주러 오신 분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나님 나라의 권세가 있는 분임을 가르쳐 주셨고, 병 고쳐주심으로 말미암아 그 능력을 보고 사람들이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복음을 듣길 원하셨습니다.


이처럼 복음이 우선인데, 사람들은 복음에 주목하기보다 “예수님이 병 고쳐주고 문제를 해결해 주신다”라며 자신의 문제만 해결받으려고 육신의 때 닥치는 문제만 들고 옵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예수님을 오해하니까 죄 사함의 축복이 아니라 “예수 믿으면 출세한다”, “부자 된다”라며 세상의 복으로 바꿔버리기도 합니다. “기도하다 감동이 와서 어느 땅을 샀더니 땅값이 많이 올랐어!”라며 기복주의나 샤머니즘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오해하게 만들어 예수의 복음을 변질시킨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죄 사함 받은 은혜 안에서 다시는 죄에 속하지 말고 죄에서 나를 완전히 자유롭게 하실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기다려야 할 신부의 믿음, 재림의 믿음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없이, 죄 사함 없이 마지막 때를 준비한다는 것이 이단입니다. 마지막 때를 준비하라고 하면서 “예수님이 다시 오셨을 때 심판하시니 심판받지 않으려면 당신이 가진 재산을 다 바쳐야 합니다”라고 하거나, “이곳에 온 사람은 구원받는다, 나를 따라와야지 구원받는다”라며 우리를 속이는, 복음 외에 다른 것에게 속지 말아야 합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 교인들에게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고전2:1~2)고 강하게 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약속대로 보내주셨고, 약속대로 고난받게 하셨고, 약속대로 죽게 하셨고, 약속대로 부활하게 하셔서 인류의 모든 죄를 사했다는 대속의 사건이 우리에게 완전히 이루어졌다는 것이 바울이 전한 복음입니다.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들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매일 2시간 넘게 기도하며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안 하면 안 될 것 같아서인가요? 하나님 말씀 때문이 아니라 “교회에서 하라고 하니까”라고 답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나 자신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본다면 신앙생활 하는 목적이 내 영혼의 때를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는 목적이나 예수 믿는 목적을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 외에 다른 것과 연결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정신 바짝 차리고 예수 믿는 목적과 복음을 제대로 이해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왜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지, 왜 예배드려야 하는지 모른 채 그냥 예수 믿는다고 하면서 세상적인 욕심에 미혹당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확실한 믿음을 주기 위해 성경을 기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과거에 어떻게 약속하셨고 어떻게 약속이 이루어졌는지를 우리에게 보여주는 증거가 바로 성경입니다. 그래서 성경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 설교 말씀도 성경을 계속 확인시켜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진짜 그렇게 말씀하셨구나. 하나님이 약속하신 말씀 그대로 이루어졌구나’라고 확인하면서 믿음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우리가 읽으면 다 알 수 있도록 성경을 주셨는데 읽지 않으니까 하나님 말씀 외에 “다른 것을 복이라고 말하던데…”라며 복음을 오해하는 것입니다. 만약 가정의 평화를 위해, 세상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한 지혜를 얻기 위해, 사람들이 볼 때 “저 사람 참 인성 좋네, 참 윤리적이고 도덕적이네”라고 인정받기 위해 복을 추구한다면 우리는 스스로 망하는 사람입니다.


바울은 절대 그런 복음을 전하지 않았고 오직 ‘죄 사함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예수님의 명령도 죄 사함의 복음을 전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죄 사함의 복음 말고 “예수 믿으면 병이 낫는다”, “문제를 해결받는다”라고 다른 것만 강조합니다. 


물론 예수 믿으면 기도해 응답받아 건강해지겠지만, 그보다 죄 사함의 복음을 인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 믿고 문제를 해결받은 것에서 끝이 아니라 그 문제를 일으키는 악한 마귀역사를 알고 죄에서 완전히 빠져나와야 합니다. 


그런 복음을 인정해야 하는데 본질인 ‘죄 사함’을 쏙 빼놓는다면, 예수를 믿노라 하면서도 인간의 윤리적, 도덕적, 박애주의적인 것이 가득해 인류애를 함께 나누는, 이 땅에서 잠깐 위로받고 결국은 사망의 문제, 지옥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종교 중에 하나와 똑같은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막연한 종교가 아닙니다. 죄 사함을 약속하신 하나님께서 죄 사함의 약속을 이루시고 죄 사함의 복음을 들려주셔서, 우리는 영적 존재로서 단지 이 땅에서 행복을 누리고 끝나는 존재가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을 알고 그 은혜 안에서만 행복할 수 있는 영원히 살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이런 은혜를 망각하게 하고 어떻게든 우리를 하나님과 이간질해 박애주의나 인본주의, ‘이 땅에서의 복’이라는 명목으로 하나님 없이 스스로 살 수 있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악한 마귀의 궤계를 이기도록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 가르쳐 주셨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목적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죄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세상의 지혜나 능력을 크게 여기면 예수의 복음이 변질됩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788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