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곤 목사 칼럼] 죄를 해결하러 오신 ‘예수 그리스도’

등록날짜 [ 2023-06-14 11:22:15 ]

하나님은 성경 말씀 통해 죄 문제가

인류의 가장 큰 문제라고 알려 주셔

내 육신의 어떠한 문제보다 우선해

영원히 멸망할 죄 문제 해결받아야


마가복음 강해⑤

“예수께서 다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집에 계신 소문이 들린지라”(막2:1). 


예수님이 가버나움의 한 집에 계시다는 소문이 순식간에 퍼졌습니다. 우리가 관심을 두어야 할 부분은 예수님이 계시다는 사실이 순식간에 알려진 점입니다. 아무리 어둠이 칠흑 같아도 빛은 그 존재를 감추지 못합니다. 암흑 같은 세상에 예수님께서 빛(요8:12)으로 오셨기 때문에 모든 관심이 예수님께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계신 집에 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발 디딜 틈 없이 꽉 찼습니다. 그래서 건장한 네 사람이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는 중풍병자를 낫게 하려고 메고 왔지만, 사람들에게 가로막혀 예수님 앞으로 데리고 갈 수 없었습니다. 네 사람은 지붕으로 올라가 구멍을 내고 중풍병자의 침상을 달아내려 예수께 내려놓았습니다(막2:3~4). 


한 영혼을 예수께 데려오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자신의 힘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중풍병자처럼 죄 아래 살다 죄의 종이 된 이들은 예수님을 스스로 찾아가지 못합니다. 예수를 내 구주로 믿어 먼저 죄에서 자유롭게 된 우리가 인도해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16:15) 명령하셨습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10:17)라고도 하셨으므로, 우리가 총력전도주일과 한마음잔치, 각종 문화행사를 열어 많은 이를 교회로 초청해 복음을 듣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저희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소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막2:5). 이 말씀을 듣고 가장 놀란 사람이 누구겠습니까. 병 낫기를 소망한 중풍병자였을 것입니다. 병을 고쳐 준다는 예수의 소문을 듣고 죽을 고생하며 찾아왔는데, 육신의 질병을 치유하는 것보다 영혼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질병에서 해방되는 것은 육신의 때 잠깐 유익이 있지만 영혼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영원한 유익이 있습니다. 죄악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아무리 질병을 고친다 해도 영원한 멸망을 피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죄 사함받고 영혼의 때에 복된 날을 맞이하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물론 주님은 우리 육신의 문제도 해결해 주기 원하시기에 중풍병자의 영혼의 문제를 해결한 후 중풍병도 고쳐 주셨습니다.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영적인 죄 문제

중요한 것은 우선순위입니다. 영혼과 육체가 다 귀하지만, 그중에서 더 귀한 것은 영혼입니다. 영혼의 문제가 해결되면 육체의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육체의 문제는 대부분 영혼의 문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육신을 고통스럽게 하는 질병은 죄로 말미암아 인간에게 찾아옵니다. 그렇다고 질병과 개인의 죄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서 병에 걸려 고통받는 사람을 향해 그가 남 모르는 어떤 죄를 지었다고 판단하면 절대 안 됩니다. 질병이 죄와 관련이 있다는 것은 천지창조 후 죄를 모르고 살던 아담이 선악과를 따 먹는 불순종죄로 말미암았다는 것입니다.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 가장 근본적인 요인은 ‘죄’입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죄 문제를 해결받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죄 문제를 해결하러 이 땅에 오셨습니다. 중풍병자에게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신 말씀이 오늘날 내게도 동일하게 이루어지도록 나의 불쌍한 처지를 깨닫고 부르짖어 회개해 주님을 만나야 합니다. 


죄의 종이 된 인생들이 진정한 자유를 얻는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율법으로만 의를 얻을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무지한 탓에 사람들에게 율법대로 살라고 가르치고 율법만 강요했습니다. 그러나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롬3:20) 하신 말씀처럼 율법에는 죄를 사하는 능력이 없습니다. 예수를 믿지 않고는 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예수만이 죄의 절망에서 우리를 구원해 주실 유일한 분입니다. 


“어떤 서기관들이 거기 앉아서 마음에 의논하기를 이 사람이 어찌 이렇게 말하는가 참람하도다 오직 하나님 한 분 외에는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막2:6~7). 


서기관들은 전문적인 율법 박사들입니다. 예수님 당시 서기관들은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듣고 ‘참람하다’고 정죄했습니다. 죄 사함은 오직 하나님만 하실 수 있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맞는 말이지만, 예수님에 관해 무지했기에 예수를 정죄한 것입니다. 서기관들은 당대 권위 있고 박식한 성경학자들이었지만, 그들이 가진 지혜나 지식으로는 그리스도를 알아볼 수 없었습니다. 사람이 그리스도를 알게 되는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알고 믿어 구원받았다면, 구원받은 사실을 기억하며 범사에 감사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모른다면 아무리 성경을 많이 알고 있어도 성경을 오해합니다. 성경의 핵심 주제는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을 모르고 성경을 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예수 믿기를 거부하는 사람들도 성경 지식을 알 수 있고 신학 박사가 될 수 있지만,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순종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을 알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예수님뿐입니다. 예수의 본질을 알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하노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막2:10~11). 


예수는 죄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다고 사람들에게 알려 주려고 일부러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께서 다급하게 해결해 주고 싶은 우리의 문제는 육신의 문제보다 영적인 죄 문제입니다. 육신의 문제는 70~80년이면 끝나지만, 죄 문제는 지옥에서 영원히 고통받아야 하는 불쌍한 문제이기에 죄 문제를 최우선해 해결해 주고 싶은 것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80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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