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칼럼] 하나님의 나라와 천국(10·下)

등록날짜 [ 2024-04-19 11:07:08 ]

예수께서는 병 고침뿐만 아니라

영육 간 회복할 치유까지 행하셔


행복칼럼 독자님들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늘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필자는 예수께서 그의 공생애에서 행하신 치유 사역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어떻게 권능으로 임하셨는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나병 치유 사역에 담긴 구원의 의미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실 때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지나가시다가 한 촌에 들어가시니 문둥병자 열 명이 예수를 만나 멀리 서서 소리를 높여 가로되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 하거늘 보시고 가라사대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하셨더니 저희가 가다가 깨끗함을 받은지라 그 중에 하나가 자기의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예수의 발아래 엎드리어 사례하니 저는 사마리아인이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눅17:11~19).


지난주에는 예수님의 나병 환자 치유 사역에 담긴 깊은 영적 구원의 요소를 말씀드렸습니다. 예수님의 나병 환자 치유 사역에는 영적으로 단절된 하나님과 사이를 회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주 예수께 감사하는 인간으로 회복해 주시는 구원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나병 환자 열 사람 치유 사역(눅17:11 ~19)에서 신체의 나병은 고침받았지만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며 돌아오지 못한 아홉 사람을 안타깝게 여긴 예수께서 돌아온 한 사마리아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눅17:19). 


예수님은 그의 믿음이 그를 구원했다고 말씀하심으로써 나병 치유를 구원과 연결하셨습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했다”라는 말씀에는 세 가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첫째는 그가 믿음으로 나병에서 깨끗함을 받은 것이며, 둘째는 그가 나병과 관련된 정결법 때문에 사회에서 받아야 했던 멸시와 천대와 비인간화의 소외된 삶에서 해방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가 나병에서 깨끗함을 받은 것을 보고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와 권능이 나타남을 발견하고는 즉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그 은혜와 권능의 수여자 되시는 예수께 감사하는 자가 된 것입니다.


구원받은 자의 사명 ‘천국 복음 전도’

예수께서 나병 환자 열 사람에게 주시려는 구원은 이처럼 신체 치료, 사회적 지위와 권리 회복, 하나님과 사이 회복 등 종합적인 구원이었습니다. 특히 예수님이 나병 환자 치유 사역에서 나타내신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권능이 나타남을 체험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그 은혜와 권능의 실행자이신 주 예수께 감사하는 진정한 구원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나병은 ‘죄’라는 ‘영적 질환’을 상징합니다. 신체의 나병은 육신을 썩게 만들어 사람을 신체적으로, 심리적으로 파괴하지만 영적 나병인 죄는 인간의 영혼을 썩게 만들어 사람을 폐인이 되게 하고 혹은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의 원수로 행하는 악인이 되게 하기도 합니다.


영적으로 말하면, 예수님의 나병 환자 치유 사역은 인간을 근원적으로 파괴하는 죄와 죽음의 권세에서 구원하는 사역이었습니다.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사이가 단절되고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서 살다가 멸망할 인생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과 사이를 회복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안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게 하는 생명의 사역이었습니다.


예수께서 택하신 열두 제자를 보내시며 그들이 행하도록 명령하신 일 중에는 “문둥이를 깨끗하게 하는” 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마10:8). 오늘날 우리에게 나병 환자를 깨끗하게 하는 것이 무슨 의미를 가진 사역이겠습니까? 단순히 신체의 나병을 고쳐 주는 일이겠습니까? 나병 환자를 신체적으로 치료해 주며 관리해 주는 일은 정부에서 체계적으로 감당해 오고 있습니다.


예수의 제자들이 해야 하는 일로서 나병 환자 치유 사역은 바로 천국 복음을 전하는 일입니다(마10:7). 그리스도 밖에서 어둠과 죽음의 그늘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천국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과 사이를 회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누리며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는 일입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대로 우리가 천국 복음을 듣고 죄 사함의 은혜를 선물로 받았으니 이 귀한 천국 복음을 선물로 나눠 주어야 하겠습니다.


“가면서 전파하여 말하되 천국이 가까왔다 하고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문둥이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마10:7~8).


/김광수 박사
카이로스 부흥사역 대표



위 글은 교회신문 <84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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